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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주 오피스 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제주 오피스 ‘RE100’ 달성…“태양광으로 조달”
식스티헤르츠 통해 시민조합 생산 에너지 구매

제주도에 위치한 카카오 스페이스 전경. [사진 카카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는 자사 제주 사업장이 ‘RE100’을 달성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는 제주 오피스가 에너지 정보기술(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와 업무 협약을 체결,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자발적 약속인 ‘RE100’을 달성했다.

카카오 측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시민의 손을 통해 직접 생산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구매하게 됐다”며 “2022년 한 해 동안 제주 오피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소모된 전력의 전량을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조달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식스티헤르츠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난해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에 소속된 전국 각지의 시민조합이 생산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했다. 식스티헤르츠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재생에너지 구독 서비스 ‘월간햇빛바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협동조합 연합 단체로 약 90개의 시민 조합과 약 1만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단체다. 회원들은 약 240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주 오피스 RE100을 기점으로 카카오는 향후 재생에너지 조달 규모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 운영 과정에서 이용하는 전체 전력 사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2022년 4월 기후 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한 바 있다.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를 발표하고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차원의 대응을 넘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Carbon-zero)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Net-ZERO)도 추진 중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통해 2022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DJSI World) 2년 연속 편입한 바 있다.

박훈영 카카오 환경경영TF장은 “이번 제주 오피스 RE100 달성은 기업을 넘어 사회적 차원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카카오와 이용자, 파트너를 비롯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다양한 임팩트로 이어져 함께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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