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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훈풍에 같이 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증시이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전날보다 5.19% ↑
“상반기 저점으로 메모리 업황 호전 전망”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사진. [사진 SK하이닉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반도체 주가 장 초반 강세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 마감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 43분 기준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9%(1600원) 오른 6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97%(1800원) 오른 9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4% 넘게 오르면서 올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반도체 주가가 오른 것은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한 영향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9% 급등했다. AMD(12.63%), 엔비디아(7.2%), 마이크론(3.81%), 인텔(2.87%) 등 글로벌 반도체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 업황이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눈높이는 낮아지고 메모리 업계 감산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며 “상반기를 저점으로 메모리 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한파로 저조한 실적을 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70조4646억원, 영업이익은 4조3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7.97%, 영업이익은 68.95% 줄어든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7012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6986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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