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매출은 떨어지는데…소상공인 99% “난방비 부담 느껴”
- 숙박업·욕탕업 난방비 부담 심해
응답자 35.8% “별다른 대안 없다”
요금 할인·바우처 지급 등 대책마련 시급해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매출 감소에 직면한 국내 소상공인들이 최근 난방비까지 인상되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가 2일 발표한 ‘난방비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긴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9%가 “사업장 운영에 있어 난방비용이 부담된다”고 답변했다.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도 80.4%에 달했다.
특히 숙박업은 98.5%가, 욕탕업은 90.0%가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해 해당 업종의 난방비 부담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부담은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난방비가 오르며 심화하고 있었다. 같은 조사에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에 대해선 감소했다고 말한 응답자가 전체의 85.1%를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난방비는 96.9%가 상승했다고 답했다.
난방비가 오른 수준에 대해선 “10~30% 상승”이 40.2%로 가장 응답이 많았고 30~50% 상승(31.3%)과 50~70%(10.4%)가 그 뒤를 이었다. 난방비가 두 배 이상 올랐다는 응답도 6.4%나 됐다.
난방비 상승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난방 시간과 온도 제한”이 40.8%로 1위를 차지했으나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답변 또한 35.8%로 높았다.
소상공인들은 난방비 지원정책으로 난방비 요금 할인(51.7%)을 가장 선호했다. 소상공인에게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도 35.7%를 차지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가스와 전기는 소상공인 영업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면서 “소상공인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긴급 에너지 바우처 등을 편성해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고 에너지 급등 상황에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근거를 법제화해 현재와 같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소상공인 18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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