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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아이웨어 스타트업 브리즘, 시리즈A로 54억원 투자 유치

서울대기술지주·산은·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등 투자 참여
청소년·노안 인구 등 타겟층 확대…미국 진출 가속화 목표

브리즘 로고. [사진 브리즘]

[이코노미스트 송재민 기자] 퍼스널 아이웨어(eyewear) 스타트업 브리즘이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를 통해 5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서울대기술지주 주도로 진행됐으며 산업은행·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이 됐다. 

브리즘은 3차원(3D) 프린팅·3D 스캐닝·인공지능(AI) 스타일 추천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안경을 제작한다. 2017년 설립 초기부터 100% 예약제 시스템을 통해 전문 안경사와 고객 간의 일대일 퍼스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브리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주요 고객이었던 3050 남성에서 성장기 청소년과 노안 인구로 타겟층을 확대할 계획이며 상반기 내 관련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초 뉴욕 팝업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하반기 내 안테나 스토어(상품의 판매동향을 탐지하기 위해 메이커나 도매상이 직영하는 소매점포)를 오픈,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시드 투자부터 참여한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브리즘은 오랫동안 혁신의 사각지대였던 한국 안경산업에서 3D 기술을 안경에 접목함으로써 퍼스널 아이웨어 시대를 열었다”며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는 시점에 펀딩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특히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른 안경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글로벌 안경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안경산업은 국내 2조7000억원, 전 세계 183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단일화된 사이즈로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고객의 안면 데이터를 3D 스캔한 데이터로 맞춤형 안경을 만드는 자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나아가 해외에서도 개인 맞춤형 안경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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