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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한화투자증권, 차익 실현에 나란히 10%대 하락 [증시이슈]

증권형토큰(STO)·비트코인 수혜주로 급등
올해 들어 60% 상승…매도 유인 높아

SK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나란히 10%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SK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나란히 10%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SK증권은 증권형토큰(STO), 한화투자증권은 비트코인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올해 들어 60% 이상 급등했는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 55분 현재 SK증권은 전일 대비 10.32%(102원) 내린 88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10.56%(395원) 내린 3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우선주인 SK증권우(-7.29%), 한화투자증권우(-3.13%)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하락은 차익 실현 매물이 대규모 출회된 영향으로 보인다. 두 증권사는 주요 증권주 가운데 올해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다.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66.74% 급등했고 SK증권도 67.11% 뛰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11%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세다. 

SK증권은 증권형토큰(STO) 수혜 기대감이 작용했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가 ‘토큰 증권(증권형 토큰)’ 발행 및 유통규율 체계 안건을 의결하면서 STO 시장이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면서다. SK증권은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초 2000만원 초반대에서 이날 장중 2895만원으로 38% 가까이 급등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해 ‘비트코인 수혜주’로 꼽힌다. 

한편 같은 시각 유진투자증권(-3.86%), 상상인증권(-3.57%), 유안타증권(-2.59%), 다올투자증권(-2.54%), 대신증권(-2.45%) 등 증권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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