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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 스튜디오미르, 상장 첫날 따상 성공 [증시이슈]

시초가 3만9000원 형성
수요예측·일반청약 흥행 이어가

[사진 스튜디오미르]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스튜디오미르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에 성공했다. 

7일 코스닥 시장에서 스튜디오미르는 시초가보다 30% 오른 5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스튜디오미르는 시초가를 공모가(1만9500원)보다 두 배 높은 3만9000원에 형성한 뒤 따상에 성공했다.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미르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모두 크게 흥행한 바 있다.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 중 최초로 2019년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친화적 가격을 제시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앞서 지난 1월 16~17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5300~1만9500원) 최상단인 1만95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기관 1704곳이 참여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701.62대1을 기록하며 당시 기준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에서도 1582.89대 1의 최종 경쟁률, 3조8827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기록했다.

스튜디오미르는 넷플릭스 외에도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굵직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하는 ‘총괄 제작’을 통해 스토리 기획부터 제작까지 경쟁력을 확보했다.

실적도 순항 중이다. 2019년 139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96억원으로 3년새 41%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6억원에서 28억원으로, 순이익은 6000만원대 손실에서 17억원대 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신고서 상 2024년 추정 당기순이익은 69억원인데, 향후 2~3년치 계약이 이미 차있는 상태여서 달성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OTT가 애니메이션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총괄 제작이 가능한 제작사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며 “향후 IP 보유사와 계약 시 영상 판권 100% 소유 조건의 역제안 사례가 발생하는 등 협상력이 강화되는 중이다. 높은 퀄리티의 영상 제작이 가능한 만큼 제작 단가 상승에 의한 추가적인 계약금 조달, 비용 절감 효과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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