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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4000명 육박… 강추위에 구조 난항

튀르키예 2379명 사망·1만4483명 부상
강추위와 여진에 수색 난항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의 무너진 건물에서 한 소녀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379명이 사망했고 1만4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711명, 부상자를 1431명으로 집계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33명이 사망하고 21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는 최소 3823명에 달하고 있고, 부상자는 1만8000 명을 넘어섰다.

6일(현지시간)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USGS)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뒤따랐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여 차례의 여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현지에 거센 추위가 덮쳤을 뿐 아니라 여진도 이어져 구조 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튀르키예는 7일까지 영하의 온도가 유지될 전망이고, 가지안테프 기온은 최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건물 최소 5606채가 무너져 현재까지 잔해 속에서 총 7800여 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총 10개 지역에 구조대원 1만여 명이 파견돼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일부 지역은 구조 작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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