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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플러스박스’ 금리 3.0→2.7%로 ‘뚝’

적금도 4%대에서 3%대로
인뱅 파킹통장 금리 떨어질까…카뱅‧토뱅 “금리 검토 중”

[케이뱅크 홈페이지 ‘플러스박스’상품 설명 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케이뱅크가 3.0% 금리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던 파킹통장의 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의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의 금리 인하 바람이 거세질지 관심이 높아진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3.0%에서 2.7%로 0.3%포인트 인하했다.

파킹통장이란 일시적으로 돈을 넣어 두는 상품을 뜻한다. 주차장에 잠시 주차를 하는 것과 같이 하루만 맡기더라도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다.

파킹통장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오갈 데를 잃은 자금들을 잠시 맡겨두기 편한 상품으로 꼽힌다. 

케이뱅크는 이날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도 최대 0.3%포인트 인하했다. 1년 만기 기준 해당 상품의 금리는 기존 4.10%​에서 3.80%​로 낮아졌다. 

최근 은행권의 예금 상품은 대부분 3%대로 주저 앉았다. 이 가운데 케이뱅크의 파킹통장과 예금 상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안정화됨에 따라 수신상품의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킹통장과 수시입출금 통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높은 금리의 파킹통장과 수시입출금통장으로 고객을 끌어모은 만큼, 쉽사리 해당 상품의 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번 케이뱅크의 금리 인하로, 인터넷전문은행의 파킹통장‧수시입출금 통장 금리 인하 움직임이 현실화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는 1억원 한도 내에서 연 2.6%의 금리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수신 상품의 금리 인하는 검토 중인 상태”라면서 “금리 유지나 인하 계획 관련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수시입출금식 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은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 연 4% 금리를 적용한다. 다만 5000만원 이하 금액은 연 2.3% 금리를 제공한다. 

수시입출금통장은 파킹통장처럼 별도의 공간으로 자금을 이동하지 않고,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토스뱅크 측의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상품 금리 관련해서는 시장상황을 보면서 계속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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