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서현 기자] ‘트롯왕자’ 임영웅의 인기가 끝없이 치솟는 가운데, 그가 선보이는 패션 아이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임영웅은 무대 위에선 깔끔한 수트차림을, 사복 패션에선 평소 꾸안꾸(꾸민듯 안꾸민듯) 남친룩을 선보이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가 모델로 활동 중인 여러 광고를 통해서는 댄디한 멋을 뽐내며 수트장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182cm 장신에 남다른 비율을 자랑하는 임영웅은 어떠한 스타일도 찰떡같이 소화한다는 평가다. 

임영웅은 패션기업 세정의 대표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의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덕분에 웰메이드는 일명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최근 화보에서 착용한 ‘브루노바피 캐주얼’이 304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식한 겨울 슈트 스타일이 임영웅의 점잖고 댄디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보에서 착용한 제품은 차례대로 [HERO 아우터] 모 혼방 자켓, [HERO 아우터] 캐시미어혼방 자켓이다. 모 혼방 자켓은 홈페이지 기준 소비자가 99만원에 판매가는 35만원이며, 캐시미어혼방 자켓은 소비자가 79만원에 판매가 39만5000원이다.

이에 힘입어 웰메이드의 지난 3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하는 등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3040세대 소비자층의 구매 비중이 140% 신장했다. ‘임영웅 효과’는 웰메이드가 임영웅을 전속모델로 발탁한 지난 2020년 8월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 지난 2020년 공개됐던 트롯웰송 영상 속 임영웅이 입고 나온 ‘스트라이프 린넨 셔츠’는 영상 노출 3주 전후 대비 판매량이 약 510%나 신장한 바 있다. 

스포티함 살린 ‘꾸러기 일상 패션’ 돋보여...캐주얼 착장 애용

댄디한 이미지로 소비되는 임영웅의 일상은 예상 외로 반전 매력으로 가득하다. 임영웅은 평소 일명 ‘꾸러기패션’이라 불리는 캐주얼 착장을 즐겨 착용해왔다.

가장 애용한 브랜드는 바로 ‘골스튜디오’다.

사복 패션은 물론이고, 뮤비까지 등장할 정도로 임영웅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 제품은 ‘에프시 바시티자켓 ’이다. 지난해 SS 시즌 출시된 제품이며, 가격은 24만9000원이다. 

이름에 FC가 들어가는 이유는 해당 제품이 테마 ‘팀워크’를 축구 팀으로 표현한 ‘골스튜디오 FC 라인’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앞판, 뒷판에 골스튜디오를 상징하는 와펜을 박아 스포티한 야구점퍼룩으로 연출했으며 네크와 소매단 부분에 배색을 넣어 포인트를 살렸다.
 

야구점퍼뿐 아니라 골스튜디오만의 독특한 패턴의 자켓도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제품은 ‘서클 엠보 구스 다운 자켓’으로, 가격은 27만9000원이다. 세계 최대 축구미디어인 골닷컴에서 출발한 골스튜디오의 아이덴티티를 녹여, 공이 연상되는 원형 패턴을 적용한 제품이다. 지난 2020년 FW 시즌에 완판행진을 기록했던 엠보싱 라이트 다운 자켓에 이어 2021년 출시된 시그니쳐 다운 재킷이다.

현재는 품절 상태인 ‘후 노우즈 얼 오버 패턴 구스 다운’도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패딩 앞면 전체를 수높은 나뭇잎 형태의 무늬와 그 사이를 오가는 뱀의 모습이 인상적이며, 가격은 인터넷 판매가 기준 25만9000원이다.

선명한 보라색이 한눈에 눈길을 사로잡는 이 패딩은 노스페이스 제품이다. 제품명은 ‘남성 1996 에코 눕시 자켓’으로,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친환경 소재인 재생 원료를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임영웅은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는 패딩에 이를 받쳐주는 박시한 조거팬츠, 신발은 나이키 에어조던 범고래를 매치해 스포티룩을 완성했다.

한편 임영웅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 채 고공행진하고 있다. 유튜브 음악 차트 및 통계에 따르면 임영웅은 1월 유튜브 인기 아티스트 전체 TOP3에 이어 남자 솔로가수로는 1위를 석권했다. 임영웅 공식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총 조회수가 18억 7000만뷰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시에 63개의 1000만 뷰 영상을 생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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