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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끌고 자회사 밀고…‘최대실적’ 신세계, 지난해 영업익 24.7%↑

4분기 매출액 2조 2141억원, 전년比 14.5%↑
신세계인터·센트럴시티 '성장', 디에프·라이브쇼핑 '부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 신세계백화점]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한 해 외형 성장과 내실 모두 챙겼다.대형점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혁신과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실적을 새로 썼다.

신세계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2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지만 연간 누계 영업이익은 6453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백화점 사업은 4분기 기준 매출액은 6686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9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억원 늘었다. 신세계는 지난 4분기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또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와 함께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미래지향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며 지속적으로 내실을 다져간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 4303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지난해 누계 매출액 1조5539억원, 영업이익은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액은 21.1% 증가한 996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26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매출이 689억원, 영업이익이 26억원이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침체 등 대외환경영향에 매출이 17.9% 줄어든 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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