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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와 합병 ′신의 한 수′로 꼽혀

[한국 경제 비밀병기 111 클럽 대공개]
C&C 합병 이후 영업익·시총↑…직원수는 비슷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SK주식회사(SK(㈜)가 <이코노미스트> 선정 ‘111 클럽’에 포함됐다. SK㈜는 최근 10년(2012~2021년, 이하 동일)간 111 클럽 명단에 총 3차례 이름을 올렸다. 시총과 직원 고용수는 매년 충족시켰지만 SK C&C와 합병하기 이전인 2014년까지는 영업이익이 3000억원대에 머물며 111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K㈜는 2015년(2472억원)에도 합병 이전과 비슷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16년(8694억원)부터 급성장하며 2018년(1조609억원)과 2019년(1조4808억원), 2020년(1조6580억원)에 111클럽 기준을 충족시켰다.

SK㈜는 SK그룹의 지주회사 역할과 함께 SK C&C를 앞세워 그룹 IT서비스(SI) 사업을 도맡아 왔다. SK㈜의 실적이 SK C&C와 합병한 이후 수직으로 상승한 이유다. SK C&C는 국내 SI업계 3위 업체다.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수주를 따내면서 당분간은 성장가도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매출 상당수가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만큼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시총 역시 SK C&C와 합병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8조4061억원이었던 SK㈜의 시총은 2015년 16조9216억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이후에도 SK㈜의 시총은 꾸준히 올라 2017년 19조9119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최근에는 18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SK㈜의 실적과 시총은 SK C&C와 합병한 이후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직원수에는 큰 변화가 없다. 실제 2012년 4013명이던 SK㈜의 직원수는 ▶2013년(4344명) ▶2014년 4063명 ▶2015년 4120명 ▶2016년 4415명 ▶2018년 3952명 ▶2019년 4086명 ▶2020년 4220명 ▶2021년 4448명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10년 동안 매년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곳을 1차로 선정했다. 이 중 년도 연말(12월 말)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을 추려냈다. 마지막으로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매년 고용 인원이 1000명 넘는 곳을 대상으로 111클럽 가입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와 같은 정부 지분이 높은 공기업과 은행 등 2021년 기준 상장하지 않은 곳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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