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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폴란드 경제특구 MMR사업 개발 추진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 전기·열·스팀 공급 MMR 도입 협의
현대ENG “글로벌 폴란드 MMR 선두주자 입지 굳힐 것”

2023년 2월 8일 폴란드 현지에서 열린현대엔지니어링-USNC-LSEZ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개발 MOU 체결식에서 정회성 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영업팀장(왼쪽 두번째), 프쉐미스와프 보젝 LSEZ 사장(왼쪽 세번째), 리자드 바브리니예비치 LSEZ 부사장(가운데),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CEO(오른쪽 두번째)가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캐나다에 이어 폴란드에서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개발 검토에 나서면서 MMR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미국의 MMR 전문 기업인 USNC사,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Legnica Special Economic Zone, LSEZ)과 MMR 사업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SEZ는 폴란드 레그니차市에 1997년 설립된 1400헥타르 규모의 경제특별구역으로, 폭스바겐, 바스프(BASF) 등 77여개의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현대엔지니어링, USNC, LSEZ는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 전기, 열, 스팀 공급을 위한 MMR 도입을 협의하게 된다.

MMR 도입의 상업적, 기술적 측면에 대한 철저한 타당성 평가를 통해 실현 가능성과 적합성을 확인 후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사업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SEZ는 청정 에너지 도입의 중요성 및 필요성에 주목하고 기존에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논의하고 있었으나, 시급한 전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4세대 MMR 플랜트 건설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社에 사업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부터 초소형모듈원전의 안전성, 경제성 및 친환경성에 주목하고 미국 USNC社와 10여년에 걸친 기술연구에 매진하면서 글로벌 MMR EPC 사업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현재 캐나다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플랜트’는 4세대 초소형모듈원자로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다. USNC사 기술로 개발한 방사능 물질 누출의 가능성이 없는 특수 핵연료를 사용해 안전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MMR은 발전 효율이 매우 높으며 열 공급, 수소생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주목되는 분야”라며 “캐나다 초크리버 MMR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 폴란드 LSEZ MMR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글로벌 MMR 시장 선두두자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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