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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온라인 보험 추천서비스, 상반기 내 출시"

간담회서 플랫폼 보험서비스 관련 질의 답변
"타 업권 이슈로 도입 지연...상반기 내 로드맵 나올 것"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생명보험협회]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생명보험협회가 도입이 지지부진한 온라인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와 관련해 "올 상반기 내 방향성을 잡고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타 업권 이슈'를 거론했다. 현재 손해보험업계는 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 자동차보험 포함 여부를 두고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플랫폼업계와 평행선을 달리는 중이다.

생명보험협회는 13일 광화문 생명보험교육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입이 예고된 온라인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8월, '금융회사의 플랫폼 업무 활성화 및 온라인 플랫폼 금융상품 중개업 시범운영'과 '금융규제 샌드박스 내실화 추진' 방안에 따라 핀테크사 등 온라인 플랫폼사가 비교·추천을 가능케 하는 중개업 시범서비스 운영을 허용했다. 이에 금융소비자들은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의 대형 플랫폼 안에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 및 추천을 받고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보험·플랫폼·대리점(GA)업계가 판매 상품과 수수료율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여전히 시행일이 미정이다. 
 
이와 관련 김인호 생보협회 시장혁신본부장은 간담회에서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도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서비스는 생·손보, 플랫폼, 대리점업계가 어떤 판매채널로, 어떤 상품을 팔 것이며, 수수료를 어떻게 책정할 것인가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며 "생보업계의 입장은 보험 비교·추천을 도입하는 것은 소비자 편의성 때문이지만 이 서비스로 인한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돼선 안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험업계는 플랫폼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비용 때문에 향후 보험료가 상승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사가 등장해 배달비용, 음식값 등이 상승했듯 플랫폼 보험 비교로 보험서비스 비용이 상승해 소비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도입 지지부진과 관련해 '생보업권 이슈'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 도입이 지지부진한 것은 저희 업권의 이슈는 아니다"라며 "타 업권의 이슈가 있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비교·추천서비스에 가입자만 2000만명에 달하는 자동차보험이 포함돼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플랫폼 내에서 비교·추천을 받고 건당 발생하는 수수료율에 대해서도 플랫폼업계와 손보업계가 합의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위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관련 플랫폼 업계와 2월 중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아직 간담회 관련 구체적인 일정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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