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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주식 2조5000억원 기부…세제 혜택 노렸나

기부처 알려지지 않아…1160만주 기부
지난해 7조원 ‘머스크 재단’ 기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테슬라 주식 약 2조5000억원어치(19억5000만달러)를 자선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확한 기부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 사이에 1160만 주의 테슬라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어떤 곳에 기부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도 머스크의 기부처에 대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 2021년에도 약 7조3600억원어치(57억4000만 달러)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하면서 기부처를 밝히지 않았다. 이후 기부처가 본인 소유의 ‘머스크 재단’으로 알려졌다. 

이 재단은 2001년 설립됐다. 지난해 기준 자산이 약 12조6000억(94억 달러)에 달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자선단체 기부를 통해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머스크가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지분은 약 13% 정도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에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 등을 위해 약 29조5000억원(230억 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주주들이 테슬라 주가 하락 등을 이유로 반발하자 향후 18개월에서 24개월 간 테슬라 추가 매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2012년에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부부가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 ‘기빙 플레지’에 동참해 전 재산의 절반을 생전 또는 사후에라도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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