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안에 트위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화상으로 참석해 “올해 말 무렵이 회사를 운영할 다른 인물을 찾을 적기”고 말했다.

그는 “나는 조직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고 제품 로드맵이 건강하고 명확히 설계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올해 말쯤 안정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머스크 CEO는 누가 그의 후임이 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12월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처음 밝혔다. 당시 그는 “후임을 맡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이후에는 소프트웨어와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약 56조5000억원(440억 달러)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했다. 다만 머스크 인수 직후부터 트위터는 혼란에 빠졌다. 트위터 직원 절반을 해고하고 유력 언론사 기자 계정을 정지시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게다가 ‘머스크 리스크’는 트위터 광고 매출 손해로도 이어졌다. 트위터는 2021년 매출의 89%가 광고 수입일 정도로 광고 수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그동안은 롤러코스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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