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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분야 K-스타트업 육성 나선 정부, 주목 받는 기업은 어디?

정부, ICT창업·벤처 기업에 총 3651억원 투입
‘케이-글로벌 프로젝트’ 일환…스타트업 해외 진출 적극 지원

정부가 K-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면서 시장에선 ‘유망 기업’ 찾기가 한창이다. [사진 클래스101]

[이코노미스트 송재민 기자] 정부가 K-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면서 시장에선 ‘유망 기업’ 찾기가 한창이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지원 정책이 집중되면서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 ▲레지던스 호스피탈리티 전문 스타트업 ‘지냄’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등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K-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올해 36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는 ICT 창업·벤처 지원사업인 ‘케이-글로벌(K-Globa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산 규모도 2022년 대비 2배 이상 가까이 증가했다. 이중 해외진출 분야에는 38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지난해 11월 한국·미국·일본에서 개별 운영해온 콘텐츠를 통합한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을 선보였다. 글로벌 통합 플랫폼 론칭 이후 1월 신규 구독자는 작년 12월 대비 약 190% 이상 증가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현재 클래스 101은 북미·유럽·동남아시아·일본 등 약 120개국의 구독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AI 자동 번역 기능을 탑재해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언어로 제공한다.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은 온라인 사업을 운영하는 1인 사업자, 중소·중견 기업, 엔터프라이즈 등 기업이 비대면 환경에서 고객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채널톡은 영국·홍콩·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22개국에서 사용중이다. 그 중 가장 반응이 좋은 일본 시장에서 2022년 매출이 전년 동기 2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채널톡은 연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냄은 레지던스 운영·예약 중개를 비롯해 실버 숙박 콘텐츠 개발 등 전문화된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냄은 베트남을 기반으로 한 프롭테크 스타트업 엠엔엠 호스피탈리티를 비롯해 다낭·나트랑·푸꾸옥에 있는 빈펄 리조트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냄은 연내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장기 숙박이 가능하도록 객실 수를 1만 개 이상 확보하고 아시아 최대 레지던스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지난해 12월 인텔·웨스턴디지털에서 부사장(Vice President)을 역임한 빌 레진스키와 탐 갤리번을 영입하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퓨리오사AI는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으로 반도체의 토대가 되는 하드웨어와 아키텍처, 컴파일러 등의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대 1500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서며 팹리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비상장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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