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뉴로핏은 제5회 국제 뇌 자극 콘퍼런스(International Brain Stimulation Conference)에서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경두개 직류자극(tDCS)에 대한 임상 연구 현황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뉴로핏은 단독 워크숍 세션을 열고 ‘MRI 기반 시뮬레이션 방식의 개인 맞춤형 tDCS’(Personalized tDCS using MRI-driven Simulation Approach)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동현 뉴로핏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테스 랩’(Neurophet tES LAB)과 tDCS 기기인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를 소개했다.

뉴로핏과 함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임성훈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와 김태우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tDCS를 활용한 임상 연구 현황을 공개했다.

tDCS는 두피에 미세 전류를 흘려 뇌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뇌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의 하나다. 휴대가 간편하고 부작용도 크지 않아 뇌질환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tDCS 기기는 대부분 사람마다 뇌의 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아 치료에 쓰일 때 정밀한 자극을 주기에 한계가 있다. 치료 효과의 편차도 크다는 단점이 있다.

뉴로핏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뇌 영상 분석 기술로 뇌 정밀 자극 솔루션을 개발했다. 뉴로핏 테스 랩과 뉴로핏 잉크로 뇌질환 치료를 설계하고 수행할 수 있는 뇌 정밀 자극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19년부터 임 교수와 가톨릭대 산학 과제를 공동 수행해 뉴로핏 테스 랩과 뉴로핏 잉크를 개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규제자유특구 혁신 사업 육성’을 통해 연구비를 받아 ‘뇌 손상 환자 치료 전략 및 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연구도 함께 진행했다.

뉴로핏은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의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해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삼성서울병원 등과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을 수행할 뇌질환은 의식장애와 뇌졸중,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뉴로핏은 tDCS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 성과로 4편의 초록도 발표할 계획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은 AI 기반 뇌 영상 분석, 3D 뇌 모델링, 뇌 자극 전기장 물리 해석, 뇌질환 치료 계획 등 뉴로핏이 연구해온 핵심 기술의 집약체”라고 말했다.

국제 뇌 자극 콘퍼런스는 20일(현지시각)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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