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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박동영 신임 사장 후보자, 자진 사퇴...국토부 "재공모 추진"

27일 오전 주총서 최종 후보 의결
임명 제청 앞두고 사퇴 의사 밝혀

[사진 HUG]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으로 최종 의결된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27일 사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정부와 HUG 등에 따르면 박 신임 사장 내정자는 이날 정부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HUG 부산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장 후보 5명 중 최종 사장 후보로 결정됐다. 

이번 의결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박 후보자를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 재가 후 임명되는 절차만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 전 부사장은 정부의 임명 제청을 앞두고 원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그는 사장 최종 후보로 의결되기 전에 HUG 임원들을 만나 업무보고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등은 "HUG 사장 후보자 결정은 최근 정순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내정자의 낙마 사태에 이은 또 다른 인사 참사"라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이날 박 전 부사장이 사퇴함에 따라 조만간 HUG 신임 사장에 대한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박 전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증권업계에 평생을 몸담았다. 1987년 쌍용증권을 시작으로 살로먼브라더스, 메릴린치 등 증권사를 거쳐 대우증권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2016년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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