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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韓 수출…2월 무역수지, 25년 來 처음으로 1년째 ‘적자’

1997년 이후 25년 만에 1년 연속 적자 이어가
수출은 5개월째 감소세…반도체 수출, 42.5% 급감


부산항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다운 기자] 올해 2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53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1일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53억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무역 적자가 1년 째 이어진 것은 1997년 이후 25년 만이다.

2월 수출은 501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5%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42.5% 급감하며 큰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은 7개월째 감소세다.

석유화학 수출도 18.3%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는 47.1% 증가했고, 석유제품(12.0%), 일반기계(13.0%) 수출도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둔화와 반도체 수출 감소 영향으로 중국·아세안 수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대중(對中) 수출은 24.2% 감소했고, 아세안을 향하는 수출도 16.1% 줄었다. 

반면 자동차·일반기계 등의 수출 증가로 미국·유럽연합(EU)·중동 등을 상대로 한 수출은 늘었다.

2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554억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이 19.7% 늘면서 전체 수입이 전년비 증가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은 전년비 소폭 감소하며 전월 대비로는 수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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