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전경련 “2030 직장인 57%, 현행 근로 시간제 개편 필요”
- 주 3~4일 몰아서 일하는 방식 선호
근로시간, 업무성과와 비례하지 않는다 판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68.1%)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근로시간 운영방식으로 ‘업무량 또는 개인의 업무집중도에 따라 출퇴근 시간 자유롭게 선택’을 꼽았다. 이는 ‘전 직원 동일한 출퇴근 시간 적용(31.9%)’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5.3%)은 ‘필요시 주 3~4일간 몰아서 일하고 주 1~2일 휴무’가 좋다고 답했다. 이는 ‘매일 8시간씩 주 5일 근무(44.7%)’라고 응답한 근로자 비중보다 높았다.
또 44.9%는 근로시간과 업무성과가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직종별로는 영업직(50.3%), IT‧SW 등 연구개발직(48.2%), 서비스직(46.7%), 관리‧사무직(44.9%) 등의 순으로 근로시간과 업무성과 간의 관련성이 없다고 응답했다.
전경련은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큰 틀의 변화 없이 유지된 ‘주 단위’의 근로시간 규제는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현장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고, 일하는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공장자동화, 기술 융복합 등으로 근로의 양보다 질이 중요해진 만큼 기존 근로시간 중심의 인사관리 체계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연근로시간제를 활용하고 있는 20~30대 근로자 10명 중 7명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2.8%,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50.7%였다. 보통은 23.1%,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3.4% 수준이었다. 유연근무제의 활용이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70.0%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획일적인 근로시간 규제를 완화와 노사의 자율적 선택권 확대 방안에 대해선 82.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필요시 집중근로, 급박한 사정 발생 시 휴가 사용 등 근로시간 선택권 확립 가능함을 이유로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육아, 학업, 여가 등 생애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답변이 26.7%로 뒤를 이었다.
추광호 경제본부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은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게 근로시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사에게 선택권을 부여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장시간 근로를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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