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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가장 예쁜 트랜스젠더, 재벌과 결혼…“예복만 7억”

84년 역사 지닌 홍욕가 소유의 대저택에서 결혼식 열려
신랑·신부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렌스젠더로 불리는 농포이가 지난 1일 결혼했다. [농포이 인스타그램]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랜스젠더로 불리는 배우 겸 모델 농포이(36)가 최근 사업과 옥 팍와 홍욕(41)과 호화 결혼식을 올렸다. 

현지 매체 네이션타일랜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태국 푸껫에서 열린 농포이와 홍욕의 결혼식은 중국인과 말레이인의 혼합문화인 페라나칸 스타일 전통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들의 결혼식은 84년 역사를 지닌 홍욕가 소유의 대저택에서 열렸으며 가족과 친한 친구들만 초대됐다. 

이날 결혼식에서 신랑·신부가 입은 의상 가격은 2000만밧(7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포이와 홍욕은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다. 홍욕의 여동생과 농포이가 친남매처럼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며 양가 가족들도 두 사람의 사랑을 지지하고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포이는 17살 때 성전환 수술을 받았으며 이듬해 미스 티파니와 미스 인터내셔녈 퀸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태국과 홍콩에서 TV 프로그램 및 영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 여러 화장품과 주얼리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홍욕은 증조부 대에 푸껫에서 주석 광산 사업을 시작한 중국인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현재 요식업과 관광 서비스업을 하는 기업의 후계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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