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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대리기사와 퀵·도보배송 기사까지 무상 건강검진 확대

직종별 건강검진의 자기부담금 전액 지원…비용 부담 해소
플랫폼 종사자 건강관리 미흡…“일터 개선 노력 이어간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해 온 ‘플랫폼 종사자 건강보호 지원사업’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이코노미스트 송재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해 온 ‘플랫폼 종사자 건강보호 지원사업’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부터 기존 대리운전 종사자는 물론 퀵과 도보배송 기사도 건강검진 무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을 통한 야간 노동자에 대한 지원 방안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5개월간 ‘대리기사 건강검진 무상지원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총 860여 명의 대리운전 종사자가 건강검진 수검을 완료했으며 약 400여 명이 건강관련 상담을 받았다. 

그동안 플랫폼 종사자들은 대부분 국가 건강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 비대칭과 수익 대비 높은 비용으로 인해 건강진단 및 관리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해왔다. 또한 일정하지 않은 근무 장소와 업무 시간 때문에 건강관리가 미흡한 경우도 많았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전보건공단과 손잡고 고용노동부 주관의 ‘플랫폼 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기존에 지원해왔던 대리기사에서 퀵, 도보배송기사로 대상을 확대하고 이들이 무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보건공단의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 중 20%에 해당하는 자기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종사자들의 자기부담금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 감소는 물론, 신청 절차도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에도 안전보건공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플랫폼 종사자의 일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올 2분기 내에 베테랑 기사 교육 등 대리운전 종사자들을 위한 근로자 보호 추가 사업도 운영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해 대리기사 건강검진 무상지원에 이어 올해 퀵, 도보배송 기사까지 대상을 확대하게 되어 카카오 T를 넘어 산업 내 전체 플랫폼 종사자들의 건강보호와 건강한 일터 조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건강 복지 혜택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인 상생과 동반성장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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