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실탄' GA인카금융, 주가 1만원대 안착하나
'500억' 주식 담보대출 소식 후 주가 급등
디지털 투자 속도...플랫폼 성공 안착 관건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 주가가 연초 대비 40%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2월 코스닥 상장 이후 꾸준히 주가 하락세를 타던 인카금융서비스는 최근 500억원 투자 유치로 반전에 성공했다. 디지털 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인카금융서비스가 올해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주가를 1만원대에 안착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500억 투자 유치…연초대비 주가 40%↑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달 28일 메리츠증권(350억원), 메리츠캐피탈(150억원) 등과 총 500억원 규모의 주식 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메리츠금융 계열사 중 메리츠화재는 GA업계 영향력 확대를 위해 2021년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분 4.9%를 매입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GA판매채널을 통한 장기보험 집중 전략으로 지난 몇년 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캐피탈의 주식 담보대출도 메리츠그룹이 업계 최상위권 GA인 인카금융서비스에 실탄을 지원해 결과적으로 메리츠화재의 성장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달 27일, 운영자금 여신한도 확보를 목적으로 1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증액했다. 2월에만 600억원의 실탄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투자유치 소식이 이달 2일 공시된 후 인카금융서비스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 주가는 2월28일 8180원으로 마감했지만 3월 2~3일 이틀 간 무려 20.58% 오르며 9950원에 마감했다. 6일에도 주가가 상승세다. 이날 인카금융서비스 주가는 오후 2시 기준, 전일 대비 0.05% 오른 1만원에 거래 중이다.
올 1월2일 종가(6570원) 대비로는 두 달 만에 약 40%나 증가했다. GA업계 1호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 주가가 지난해 연말부터 4000원대에 묶여있는 것과 대비된다.
이처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인카금융서비스가 올해 주가가 1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2월 상장 당시 인카금융서비스의 공모가는 1만8000원, 시초가는 1만7250원이었다.
현재 인카금융서비스의 기본체력이 안정화된 상태라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카금융서비스의 보험설계사 수는 1만2228명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1만9131명), 지에이코리아(1만4137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꾸준히 설계사 수를 확대하며 1년 전 대비 한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GA는 보험설계사 수가 곧 생산성 지표다. 안정화된 설계사 수를 바탕으로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014억원,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6%, 26.8% 증가한 실적이다.
GA업계의 ‘아킬레스건’인 불완전판매율에서도 인카금융서비스는 돋보이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인카금융서비스의 생명·손해보험 불완전판매율은 각각 0.01%, 0.00%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GA업계로 ‘금융소비자보호 총괄단’을 만들어 판매 관리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이제 관건은 다른 수익모델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다. GA업계는 설계사 수수료 수익 외 수익구조가 취약한 편이라 최근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 역시 지난해부터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해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 것도 디지털 부문 실탄 확보에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재 인카금융서비스는 디지털 종합 플랫폼과 설계사들이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 플랫폼은 자동차 관련 주유소나 전기충전소 위치, 수리 관련 정보, 또한 대출 관련 정보서비스 등을 플랫폼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보험 비교·추천 시스템은 설계사 영업 활용도를 높여 생산성을 더욱 확대하려는 취지다. 지난달 주식 담보대출과 단기차입으로 6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한 만큼 이 시스템들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카금융서비스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은 내부 테스트 중으로 현재 고도화 작업 중”이라며 “이번 투자금으로 플랫폼 강화 및 설계사 영업 관리 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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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투자 유치…연초대비 주가 40%↑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달 28일 메리츠증권(350억원), 메리츠캐피탈(150억원) 등과 총 500억원 규모의 주식 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메리츠금융 계열사 중 메리츠화재는 GA업계 영향력 확대를 위해 2021년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분 4.9%를 매입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GA판매채널을 통한 장기보험 집중 전략으로 지난 몇년 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캐피탈의 주식 담보대출도 메리츠그룹이 업계 최상위권 GA인 인카금융서비스에 실탄을 지원해 결과적으로 메리츠화재의 성장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달 27일, 운영자금 여신한도 확보를 목적으로 1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증액했다. 2월에만 600억원의 실탄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투자유치 소식이 이달 2일 공시된 후 인카금융서비스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 주가는 2월28일 8180원으로 마감했지만 3월 2~3일 이틀 간 무려 20.58% 오르며 9950원에 마감했다. 6일에도 주가가 상승세다. 이날 인카금융서비스 주가는 오후 2시 기준, 전일 대비 0.05% 오른 1만원에 거래 중이다.
올 1월2일 종가(6570원) 대비로는 두 달 만에 약 40%나 증가했다. GA업계 1호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 주가가 지난해 연말부터 4000원대에 묶여있는 것과 대비된다.
이처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인카금융서비스가 올해 주가가 1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2월 상장 당시 인카금융서비스의 공모가는 1만8000원, 시초가는 1만7250원이었다.
현재 인카금융서비스의 기본체력이 안정화된 상태라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카금융서비스의 보험설계사 수는 1만2228명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1만9131명), 지에이코리아(1만4137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꾸준히 설계사 수를 확대하며 1년 전 대비 한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GA는 보험설계사 수가 곧 생산성 지표다. 안정화된 설계사 수를 바탕으로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014억원,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6%, 26.8% 증가한 실적이다.
GA업계의 ‘아킬레스건’인 불완전판매율에서도 인카금융서비스는 돋보이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인카금융서비스의 생명·손해보험 불완전판매율은 각각 0.01%, 0.00%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GA업계로 ‘금융소비자보호 총괄단’을 만들어 판매 관리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이제 관건은 다른 수익모델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다. GA업계는 설계사 수수료 수익 외 수익구조가 취약한 편이라 최근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 역시 지난해부터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해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 것도 디지털 부문 실탄 확보에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재 인카금융서비스는 디지털 종합 플랫폼과 설계사들이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 플랫폼은 자동차 관련 주유소나 전기충전소 위치, 수리 관련 정보, 또한 대출 관련 정보서비스 등을 플랫폼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보험 비교·추천 시스템은 설계사 영업 활용도를 높여 생산성을 더욱 확대하려는 취지다. 지난달 주식 담보대출과 단기차입으로 6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한 만큼 이 시스템들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카금융서비스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은 내부 테스트 중으로 현재 고도화 작업 중”이라며 “이번 투자금으로 플랫폼 강화 및 설계사 영업 관리 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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