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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여성 근로자 비중 24%…연봉 퀸 SKT 1.2억

CXO연구소, 2021년 15개 업종별 150개 대기업 조사
전체 근로자 84만명 중 여성은 20만명 
여성 비율은 롯데쇼핑, 고용인원은 삼성전자 최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국내 주요 150개 대기업 여성 근로자 비율이 2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1년 기준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대 기업 자료를 보면 150개 기업의 2021년 기준 전체 직원 수는 84만 4064명, 이 가운데 남성은 64만 1361명, 여성은 20만 2703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9937명, 여성은 3031명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여성 근로자 비율이 절대적으로 낮은 상황이지만, 유통업종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롯데쇼핑과 삼성물산 등이 포함된 유통·상사(유통) 업종에 포함된 10곳의 2021년 기준 여성 직원 비중은 52.9%였다. 이마트가 1만 5123명, 롯데쇼핑이 1만 4202명에 여성 근로자가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금융 49.2%, 식품 43.6%, 섬유 33.6%, 운수 33.2% 순으로 여성 근로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직원 5408명 중 여성이 64.3%(3479명), 오뚜기(63.7%), 동원F&B(63.1%)도 여성 비율이 60%를 넘었다. 단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2만 9228명)가 가장 많은 여성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비중이 가장 낮은 업종은 철강이었다. 2021년 기준 여성 근로자 비율은 4.9% 수준으로 1년 전(4.7%) 보다 소폭 늘었지만 5%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이 밖에 자동차 5.8%, 기계 6.1%, 건설 11.4%, 가스 12.9%, 전기 16.9% 업종에서 여성 비중이 작았다. 
 
남녀 임금 격차는 1900만원 수준이었다. 2021년 기준 남성 근로자 평균 급여는 8710만원, 여성은 5880만원이었다. 업종별 여직원 평균 연봉이 많은 곳은 정보통신 업종으로 8930만원을 기록했고 금융(8630만원), 전자(6940만원) 자동차(6510만원), 석유화학(6210만원)이 뒤를 이었다.  순으로 연봉 6000만 원을 상회했다. 

개별 기업 가운데서는 SK텔레콤 여성 근로자 연봉이 1억 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NH투자증권은 1억 1970만원, 네이버(1억 1740만원), 미래에셋증권(1억 1590만원), 삼성전자(1억 1530만원), 삼성SDS(1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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