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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물가상승률 1.3%p 낮아졌다

[통화신용정책보고서] ① 경제상승률은 1.4%p 낮춰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한국은행이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3.0%포인트 인상한 통화정책이 물가 상승을 저지하는 데 효과를 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3년 3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이후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0%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2021년 7월 0.5%에서 현재 3.5%까지 올랐다.

이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1.3%포인트 낮추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경제성장률도 1.4%포인트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5%,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다. 

기준금리 3%포인트 인상의 성장·물가 영향. [제공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의 성장 및 물가 둔화 영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실질소비와 물가가 동반 둔화됐고, 통화정책의 성장과 물가 기여도가 지난해 4분기부터 축소돼 4분기 이후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했다.

홍경식 한국은행 통화정책국장은 “정책시차를 고려할 때 실물경제 둔화 영향은 올해에 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현재의 금융·경제 여건 상, 금리인상의 파급영향을 과거 평균 수준보다 확대 또는 축소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모두 존재한다고 봤다. 

높은 가계부채 비율, 긴축적인 기준금리 수준 등은 파급영향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반면 공공요금 인상 및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금리인상의 물가둔화 효과 약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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