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재활용공장 연내 착공

美 화학적 재활용 기업과 기술 협의 완료

더스틴 올슨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 최고경영자(왼쪽에서 두 번째)가 미국 오하이오주 PCT 공장에서 SK지오센트릭 관계자들과 기술 협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SK지오센트릭]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SK지오센트릭이 2025년 조성 목표인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울산ARC) 구축을 위해 미국 화학적 재활용 기술 기업과 기술 협의를 진행했다. SK지오센트릭은 최근 자사 엔지니어 및 연구진 12명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 플라스틱 재활용 상업 공장을 방문하고, 1월부터 약 2개월간 재활용 최적화를 위한 설비 조정 및 기술 협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PCT는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 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약 6만t가량의 재생 PP를 생산할 수 있는 PCT 공장에서 양사 엔지니어들은 지난 1월부터 약 1000시간가량 온오프라인 회의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기술을 논의했다. 폐플라스틱은 생산 국가마다 성상, 순도 등에 차이가 있어, 한국에서 주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성상에 최적화되도록 공정 설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에 양사는 한국산 폐플라스틱에 맞게 공정을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공동 수행했다.

향후 진행될 공정은 모듈화 방식으로 설계돼 울산 재활용 단지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 모듈화 방식은 각 설계 단계별 모듈을 구성해 부지 위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단시간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연내에 울산 재활용 단지를 착공해 2026년에는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SK지오센트릭은 한국 독점 판매권을 보유한 데다, 중국 및 동남아 주요 국가의 우선 사업권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수능 망치란 소리?”…수험생 반발에 일정 변경한 아이돌 그룹

2“승무원 좌석 앉을래”…대한항공 기내서 외국인 승객 난동

3대구도심융합특구 지정..."경북도청 후적지,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변신"

4"안동명소도 둘러보고, 전통시장 장도 보고" 전통시장 왔니껴 투어 성황

5겨울철 입맛을 사로잡을 새콤달콤한 유혹, 고령딸기가 돌아왔다.

6명품 영덕송이, 13년 연속 전국 1위..."긴 폭염에 생산량 절반 줄어"

7(주)포스코실리콘솔루션,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공장 준공

8경북 동부청사, 포항에 둥지틀고 새로운 도약

9신세계, 외형 성장은 이뤘지만…3분기 영업익 29.5%↓

실시간 뉴스

1“수능 망치란 소리?”…수험생 반발에 일정 변경한 아이돌 그룹

2“승무원 좌석 앉을래”…대한항공 기내서 외국인 승객 난동

3대구도심융합특구 지정..."경북도청 후적지,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변신"

4"안동명소도 둘러보고, 전통시장 장도 보고" 전통시장 왔니껴 투어 성황

5겨울철 입맛을 사로잡을 새콤달콤한 유혹, 고령딸기가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