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절반이 비계…‘비계 삼겹살’ 논란에 적립금 5000원 지급한다
- 3월 3일 맞아 삼겹살 할인 판매
대부분 ‘과지방’ 고기 논란 커져

3월 3일 일명 ‘삼겹살 데이’에 구입한 돼지고기에 비계가 지나치게 많아 ‘비계 삼겹살’ 논란이 커지자 유통업계에서 교환·환불 조치 등 수습에 나섰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쓱닷컴)은 삼겹살 품질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을 대상으로 교환, 환불 조치에 나서는 한편 별도로 5000원의 적립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쓱닷컴은 “이번 행사는 한돈 농가를 돕기 위해 진행한 상생형 행사로 매입과정에서 일차적으로 품질 검수를 진행했지만, 일부 상품에서 과지방이 나왔다”며 “문제를 인지한 즉시, 판매 중인 모든 상품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비자들은 3월 3일을 맞아 40%~50%가량 저렴하게 돼지고기를 구입했다. 특히 올해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국산 돼지고기 소비 진작을 위해 지정한 삼겹살데이 20주년인 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몰 등 유통업계는 삼겹살을 대량 매입해 최대 반값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 지난 행사에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판매한 삼겹살은 총 1800t(톤)이다. SSG닷컴과 티몬도 삼겹살을 최대 46% 할인해 판매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삼겹살 데이에 구매한 비계 삼겹살 논란이 확산됐다. “온라인으로 한돈 삼겹살을 샀는데 비곗덩어리가 왔다”, “절반도 아니고 80% 이상이 비계”, “불판이라도 닦아야 할 지경” 등 비계가 가득한 후기가 줄을 이었다.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유통업계는 이를 막기 위해 품질 개선 등에 나섰다.
이마트(139480)는 자체 축산물 가공, 포장 센터인 미트센터 상품은 과지방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별하겠다고 밝혔다. 납품업체 협의를 통해 육류 소분 과정에 별도로 지방 제거 공정을 추가하는 등 자체 품질개선 노력도 쏟는다.
롯데마트 역시 신선식품 교환은 원래 2일 이내 접수 뒤 처리가 가능하지만, 이번 과지방 삼겹살로 만족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교환 조치를 해주고 있다. 롯데마트도 과지방 점검을 엄격히 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일관된 품질의 돈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지방손질 기준 등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며 “농·축산물, 낙농 및 유가공품, 김치·젓갈 등 신선식품 전 품목에 대해 소비자가 만족하지 못할 경우 100% 교환·환불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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