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형제 뛸때 뒷걸음질한 천보..뒤늦게 오를까
2차전지株 천보, 1년새 주가 16.11% 하락
새만금국가산단 대규모 공장 건설, 생산력↑
"핵심 수요처 중국 전기차 시장 위축 우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최근 2차전지주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천보(278280)는 같은 기간 오히려 하락하면서 주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주의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천보가 그 대안으로 떠오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가에선 천보의 주가 전망을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실적 전망은 ‘맑음’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천보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5%(3500원) 오른 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2.23%)는 43만8000원에, 에코프로비엠(247540)(0.93%)은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간 천보의 주가 흐름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양새지만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천보의 매출액은 4586억원 영업이익은 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48%, 35.11%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천보는 매출액 3288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전망 엇갈려…“생산능력 향상 기대”vs“중국 시장 위축 우려”
증권가에선 천보의 핵심 제품인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능력이 향상되고 중국, 유럽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천보의 자회사 천보비엘에스는 지난해 4월부터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전해질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천보는 “현재 인산리튬(LiPO2F2)는 원가절감을 위해 신규공법을 적용한 공장을 증설 중에 있고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F전해질(LiFSI), 첨가제(FEC,VC)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천보의 목표주가를 상향(29만2000원→34만3000원) 조정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기업 중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와 내년 생산시설 증설 규모가 제일 큰 곳이 천보라 앞으로 생산능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핵심 제품인 F전해질(LiFSI)의 원가 경쟁력과 중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 확대 전략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고자 하는 전해액 업체(고객사)는 IRA 등의 이유로 중국산을 배제하기 위해 천보 혹은 한국, 일본 기업의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VC, FEC 등 범용 첨가제의 경우 (천보가) 국내 유일의 대규모 생산 공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은 일제히 주당순이익(EPS)을 낮췄다. 14일부터 15일까지 천보의 EPS를 낮춘 증권사는 하나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EPS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 수로 나눈 값을 말한다. 즉 1주당 얼마만큼의 이익을 창출했는가를 알 수 있다.
특히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14일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천보가 이차전지 소재를 파는 핵심 수요처인데 이 시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 전기차 판매 부진이 공급망 물량과 판매가격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천보는 앞서 2013년부터 2차전지소재 연구개발을 시작한 천보는 리튬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 다양한 2차 전지 재료(SN, DPN 및 AN 등)를 생산하고 있다. 2016년 말 중대형 리튬전지용 전해질 LiFSI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공장을 가동했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해질 (LiFSI, LiPO2F2, LiBOB, LiDFOP) 공장을 증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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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흐름은 지지부진…실적 전망은 ‘맑음’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천보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5%(3500원) 오른 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2.23%)는 43만8000원에, 에코프로비엠(247540)(0.93%)은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천보 주가는 1년 사이(2022년 3월 15일~2023년 3월 15일) 16.11%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에코프로는 8만2563원(수정주가)에서 44만8000원으로 442.62%(36만5437원) 대폭 올랐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8만672원(수정주가)에서 21만4000원으로 165.27%(13만3228원) 상승했다.
천보는 전자소재, 이차전지 전해질 등의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해 천보의 2차전지소재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06억원, 41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2차전지 소재다. 전해액첨가제 등 2차전지소재가 전체 매출 중 70.1%를 차지했다.최근 1년간 천보의 주가 흐름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양새지만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천보의 매출액은 4586억원 영업이익은 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48%, 35.11%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천보는 매출액 3288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전망 엇갈려…“생산능력 향상 기대”vs“중국 시장 위축 우려”
증권가에선 천보의 핵심 제품인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능력이 향상되고 중국, 유럽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천보의 자회사 천보비엘에스는 지난해 4월부터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전해질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천보는 “현재 인산리튬(LiPO2F2)는 원가절감을 위해 신규공법을 적용한 공장을 증설 중에 있고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F전해질(LiFSI), 첨가제(FEC,VC)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천보의 목표주가를 상향(29만2000원→34만3000원) 조정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기업 중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와 내년 생산시설 증설 규모가 제일 큰 곳이 천보라 앞으로 생산능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핵심 제품인 F전해질(LiFSI)의 원가 경쟁력과 중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 확대 전략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고자 하는 전해액 업체(고객사)는 IRA 등의 이유로 중국산을 배제하기 위해 천보 혹은 한국, 일본 기업의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VC, FEC 등 범용 첨가제의 경우 (천보가) 국내 유일의 대규모 생산 공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은 일제히 주당순이익(EPS)을 낮췄다. 14일부터 15일까지 천보의 EPS를 낮춘 증권사는 하나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EPS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 수로 나눈 값을 말한다. 즉 1주당 얼마만큼의 이익을 창출했는가를 알 수 있다.
특히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14일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천보가 이차전지 소재를 파는 핵심 수요처인데 이 시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 전기차 판매 부진이 공급망 물량과 판매가격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천보는 앞서 2013년부터 2차전지소재 연구개발을 시작한 천보는 리튬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 다양한 2차 전지 재료(SN, DPN 및 AN 등)를 생산하고 있다. 2016년 말 중대형 리튬전지용 전해질 LiFSI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공장을 가동했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해질 (LiFSI, LiPO2F2, LiBOB, LiDFOP) 공장을 증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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