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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좀 그만 올려”…‘하이네켄’부터 ‘스텔라·호가든’ 등 수입맥주 쭉쭉 오른다

오비맥주, 이달 말부터 수입 맥주 출고가 평균 9.1% 인상
버드와이저·스텔라아르투아·호가든·코로나 올라
지난달 하이네켄도 인상, 국내 맥주가격은 당분간 동결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수입맥주.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지난달 수입 맥주업계 1위 ‘하이네켄’이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수입맥주 도미노 인상이 시작됐다. 다행히 국산 맥주 가격은 당분간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달 말부터 수입·유통하는 맥주의 출고가를 평균 9.1% 인상한다. 가격 조정 대상에는 ‘버드와이저’와 ‘스텔라아르투아’, ‘호가든’, ‘코로나’ 등이 포함된다. 

앞서 하이네켄코리아도 지난 2월 유럽에서 생산되는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스 업장용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5% 올렸다. 이어 하이트진로도 지난달부터 업소에서 판매하는 수입맥주 5종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인상률은 평균 15.9%다. 인상 대상은 ‘크로넨버그1664블랑’, ‘써머스비’, ‘파울라너’, ‘기린’, ‘싱하’ 등이었다.

오비맥주 측은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 등 각종 비용 압박으로 이달 말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단 입장이다. 다만 카스 등 국산 브랜드 맥주 가격은 당분간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비맥주를 비롯한 주류업체들은 4월 맥주 세금 인상 전후로 가격 인상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고물가 현상으로 인해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가격을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은 지난해보다 리터(ℓ) 당 30.5원 오른 885.7원이 된다. 리터 당 20.8원 올랐던 지난해보다 더 큰 인상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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