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소형 은행 위기감 최고조…퍼스트리퍼블릭 신용등급 추락
무디스, 퍼스트리퍼블릭 신용등급 B2로 7단계 하향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최근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미국 중소형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이 추락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7일(현지시간)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종전 ‘Baa1’에서 투자주의 등급인 ‘B2’로 7단계 하향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퍼스트리퍼블릭의 재무상황 악화와 자금인출로 인한 재정지원 의존도 확대를 이유로 꼽았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15일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A-’에서 투기등급인 'BB+'로 4단계 낮춘 바 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최근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오며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해 왔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 11곳은 지난 16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 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실리콘밸리은행(SVB)는 대량 예금인출 사태로 400억 달러(한화 약 52조원)가 넘는 돈이 빠져나가며 파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며 미국 중소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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