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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 걸린 서울 아파트값...“악재나 호재 전까진 보합 유지”

서울 2주 연속 보합, 전국은 8주째 하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춘 후 2주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새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대출규제 빗장이 풀리지 않으면서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주(1월 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0.03%)을 유지했다. 수도권도 -0.02%로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도 지난주와 같이 보합세를 유지하며 앞서 40주 연속 지속되던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 지방은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한 -0.05%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0%), 강원(0.00%) 등은 보합, 대구(-0.13%), 부산(-0.07%), 인천(-0.07%), 전남(-0.06%), 제주(-0.05%), 경남(-0.05%), 전북(-0.05%), 광주(-0.05%) 등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 지속되며 지난주 보합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구와 성동구가 각각 0.0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지난 주 상승세가 꺾여 보합세로 떨어졌고, 송파구는 지난 주(0.06%)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0.03%)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별도의 호재나 악재가 들려오기 전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정책방향성에 따라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주담대 금리 하락과 탄핵 정국이 마무리돼 경기 개선 조짐이 나타날 경우 늦어도 6월 이전에는 지수 하락 추세가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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