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지만 소리 질러~”...응원봉 챙겨가는 ‘응상’을 아나요?
응원하면서 관람하는 관람객 참여형 상영회
영화 슬램덩크,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에서 펼쳐
메가박스, 응원상영회로 애니 페스타 기획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몰이를 하며, 영화관 내 응원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일명 ‘응원상영회’다. 보통 영화가 시작하면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관람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람 방식이라면 응원상영회는 완전히 다르다. 응원상영회 관람객은 영화관에서 제공하는 응원도구 또는 자신이 가져온 응원도구를 챙기고 영화 화면을 보며 다함께 소리를 지르며 응원하며 관람한다.
이 같은 응영상영회는 기존 하위문화로 여겨졌지만,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로 주류문화로 떠올랐다. 슬램덩크 팬덤이 응원상영회를 개최하던 것이 인기를 끌더니 영화 배급사인 에스엠지홀딩스가 공식 응원상영 행사를 기획하면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국내 극장가 곳곳에서 지난 2월에 한시적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 같은 관객 참여형 응원상영회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영화관이 집에서 영화를 쉽게 볼 수 있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경쟁하면서 영화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극장 관계자는 “공감대를 지닌 여러 관객들과 함께 응원하며 영상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는 응원상영회는 OTT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를 준다”며 “이 때문에 극장가는 더 많은 관람객이 함께 영화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박정희 모가지 따러' 김신조, 역사 뒤안길로…향년 83세
2허윤홍 GS건설 대표 “AI는 피할 수 없는 물결, 생존의 문제와 직결”
3337조원 썼지만 부족하다…한국 복지지출, OECD 평균의 69%
4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 이어 희망퇴직 실시
5코스피 2300선 붕괴…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6“4월이 분수령”…3월 가계대출 4000억원 증가에 그쳐
7뷰노, 김택수 최고전략책임자 영입…삼성종기원 출신
8SK에코플랜트, 반도체 기술 가진 스타트업 찾는다
9EV·픽업·자율주행…기아, 다각화 전략으로 미래차 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