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 떨어지면 수익'…삼성증권, 인버스 VIX ETN 출시
삼성 인버스 0.5X S&P500 VIX S/T 선물 ETN
“변동성 축소 국면에서도 수익기회 만들 수 있어”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공포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선보였다.
삼성증권(016360)은 시황 변동성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삼성 인버스 0.5X S&P500 VIX S/T 선물 ETN’을 30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된 변동성지수(VIX) 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 0.5배를 역으로 추종한다.
CBOE VIX 선물 일간수익률의 1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는 현재 삼성 S&P500 VIX S/T 선물ETN 등 4개의 상장지수증권(ETN)이 상장돼 있다. 반면 0.5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ETN은 이번이 국내 ETP 중 최초다. 삼성증권을 비롯해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동시 상장한다.
이 상품의 구조는 VIX 선물 롤오버 수익효과로 수익률이 우상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나 2018년과 같이 변동성이 급등할 때 가격이 ‘0’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상장폐지 된 바 있다. 이처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변동성 ETN을 거래하기 위해선 ETN 거래신청 및 변동성ETN 거래이용 신청이 필요한데 처음 거래하는 고객의 경우 거래이용신청 전 본인의 투자성향과 상품위험등급이 적합한지 확인 및 ETN 투자유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변동성 확대 뿐 아니라 축소 국면에서도 수익기회를 만드는데 활용하기 좋은 ETN”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자산과 시장을 발굴해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국내외 주식, 원자재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상품을 발행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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