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배민이 제일 많이 가져가네”…간편결제 수수료율 공시 시작
- 선불결제·카드결제 수수료율 모두 배민페이가 가장 높아
금감원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 3사, 수수료 인하 효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공시 대상인 9개 업체의 선불결제 수수료율은 평균 2.00∼2.23%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카드결제 수수료율은 평균 1.09∼2.39%였다.
공시 대상 업체는 간편결제 규모가 월평균 1000억원 이상인 업체다.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 쿠페이(쿠팡페이), 카카오페이, 스마일페이(G마켓), SK페이(11번가), 배민페이(우아한형제들), 페이코(NHN페이코), SSG페이(SSG닷컴), 토스페이(비바리퍼블리카) 등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선불결제 수수료율은 배민페이가 3%로 가장 높았다. 쿠페이와 SSG페이는 2.5%, 스마일페이와 SK페이는 각각 2.49%, 2%의 선불결제 수수료율을 공시했다.
나머지 업체들은 단일 수수료율이 아니라 가맹점 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업계 1위인 네이버페이는 0.91(영세)~2.17(일반)%의 구간으로 수취했다. 카카오페이는 1.66~2.08%, 페이코는 1.71~2.25%, 토스페이는 1.01~2.44%의 선불결제 수수료율을 공시했다.
카드결제의 경우 모든 업체들이 가맹점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수수료율을 매겼다. 카드결제에서도 배민페이가 1.52~3%로 상단과 하단 모두 가장 높았다. SK페이가 1.3~2.9%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네이버페이 0.84~2.18%, 쿠페이 1.03~2.5%, 카카오페이 1.01~1.4%, 스마일페이 1.08~2.59%, 페이코 0.87~2.28%, SSG페이 0.95~2.59%, 토스페이 0.97~2.09%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그간 온라인 간편결제 관련 정보가 부족해 소상공인들이 협상 과정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부담을 느낀다는 지적 등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앞으로 공시 대상 업체는 매 반기 말로부터 1개월 이내에 각 사 홈페이지에 수수료율을 공시해야 한다.
특히 금감원은 이번 수수료율 공시 제도 시행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빅테크 3사의 수수료율이 지난해 대비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난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2.02%였던 빅테크 3사의 선불결제 수수료율 평균은 0.29%포인트(p) 하락한 1.73% 수준을 나타냈다. 신용카드 기반 간편결제 수수료율은 기존 1.95%보다 0.49%p 내린 1.46%가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고려해 그간 업계에서 소상공인 부담을 완화하고자 수수료율 인하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이번 공시 시행으로 간편결제 사업자 간 자율적인 경쟁이 촉진되면서 시장의 가격 결정 기능에 기반해 합리적인 수수료가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수수료와 관련한 정보 비대칭성이 완화돼 수수료 부담을 점진적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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