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제외 여전사 지난해 순익 24% 감소…연체율은 올랐다
신기술금융사 지분평가손실 영향…제외 시엔 4% 증가
금감원 “불확실성 대비해 대손충당금 확충 지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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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40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1조495억원) 줄었다.
이 같은 당기순이익 감소는 신기술금융회사가 보유한 주식의 지분가치 평가손실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실제 신기술금융사의 지분가치 평가손익을 제외할 경우, 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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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은 지난해 6442억원 추가 적립했지만, 커버리지비율(총대손충당금 잔액/고정이하여신)은 2021년 말 151.4%에서 작년 말 142%로 하락했다. 커버리지비율은 총대손충당금 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비율로 금융사의 위험 흡수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도 16.9%로 전년 말 17.2%보다 0.3%p 하락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규제 비율인 7%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레버리지배율은 6.4배로 같은 기간 0.1배 올랐으나 규제비율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배율은 기업이 어느 정도 타인자본에 의존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비율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 148개 여전사의 총자산은 232조원으로 전년보다 11.9%(24조6000억) 늘었다.
금감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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