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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국제학술지에 뇌질환 치료제 임상 1상 결과 게재”

모유 유래 균주에 자회사 기술 적용
“올해 하반기 임상 2상 진입할 것”

지놈앤컴퍼니는 자회사인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인 ‘SB-121’의 임상 1상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사진 지놈앤컴퍼니]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지놈앤컴퍼니는 자회사인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인 ‘SB-121’의 임상 1상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저명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의 자매지다.

SB-121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적응증이다. 건강한 산모의 모유 안에 있는 락토바실러스 루테리(Lactobacillus.reuteri) 균주에 사이오토의 기술인 ABT(Activated Bacterial Therapeutics) 플랫폼을 적용했다. 균주의 체내 안정성과 효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논문에는 1차 평가지표인 안전성과 내약성과 관련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바인랜드(VinelandTM-Ⅲ) 적응행동검사, 시선 추적 검사, 혈액 내 옥시토신 측정 검사 결과도 담겨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15명의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SB-121의 임상 1상을 진행해 지난해 5월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8월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고, 이를 통해 SB-121을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했다. 

조 트레블리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임상은 장-뇌-축(Gut-Brain-Axis) 이론에 기반한 마이크로바이옴 뇌·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의 ABT 플랫폼 기술과 SB-121을 통해 자폐증 분야의 혁신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에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사이오토와 긴밀하게 협의해 올해 하반기에는 SB-121의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신생아괴사성장염(NEC) 등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지 어린이 44명 중 1명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는다. 세계적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는 전체 인구의 4%로 추정된다. 검사 방법이 발전하며 환자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성인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치료제는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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