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30년 매출 160조·영업이익 16조 달성하겠다”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서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재무 목표 공개
2030년 판매 목표 430만대...친환경차 비중 55%까지 늘릴 계획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아가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43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중 55%(238만대)를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 재무 목표도 매출 160조원, 영업이익 16조원, 영업이익률 10%로 끌어올렸다.
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기아는 지난 2020년 선제적인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전략 를 처음 공개한 이후 매년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회사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투자자 등 시장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올해 목표치 320만대 대비 34.4% 증가한 430만대를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5%(238만대)까지 끌어올려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기존 2030년 목표치보다 전체 판매 대수가 30만대(7.5%)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는 32만대(15.5%)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 역시 지난해 발표 대비 3%포인트 상향했다.
기아는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로 ▲2026년 100만5000대 ▲2030년 160만대를 제시했다. 지난해 밝힌 목표치 대비 각각 20만대(25%), 40만대(33%) 끌어올린 것이다.
아울러 기아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총 15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모델의 수는 지난해 밝힌 계획에서 1개 차종 추가됐다.
기아는 신기술 중심의 4대 핵심 상품 전략(커넥티비티 서비스·자율주행 기술·퍼포먼스(성능)·디자인)도 지속 실행한다. 2025년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적용하고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로 성능을 최신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서는 올해 선보일 EV9에 일정 구간에서 핸즈오프(Hands-off)가 가능한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HDP(Highway Drive Pilot)를 적용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자율주행 속도 상향은 물론 특정 조건에서 전방 주시조차 필요 없는 아이즈오프(Eyes-off)를 지원하는 HDP2를 선보일 계획이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보다 구체화했다. 오토랜드 화성에 구축될 PBV 전용 생산공장을 통해 2025년에는 중형급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한 뒤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PBV 로보택시,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PBV 등 풀라인업 구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특화 솔루션을 사업화해 고객의 필요에 기반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및 로보틱스 사업과 연계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3년간 이어온 브랜드력 제고와 사업체질 및 수익구조 강화를 지속해 중장기 재무실적도 기존 계획 대비 더욱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매출액은 2022년 실적 대비 약 84% 증가한 160조원,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16조원, 영업이익률은 1.6%포인트 오른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도 이어갈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약 3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사업 투자 비중을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2021년 사명, 로고, 상품과 디자인, 고객접점, 기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전환을 실행에 옮기며 브랜드 가치가 크게 개선됐다”며 “주요 시장에서 다수의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성과를 돌아봤다.
이어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객과 브랜드 중심 조직문화를 내재화해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실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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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기아는 지난 2020년 선제적인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전략 를 처음 공개한 이후 매년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회사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투자자 등 시장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올해 목표치 320만대 대비 34.4% 증가한 430만대를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5%(238만대)까지 끌어올려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기존 2030년 목표치보다 전체 판매 대수가 30만대(7.5%)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는 32만대(15.5%)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 역시 지난해 발표 대비 3%포인트 상향했다.
기아는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로 ▲2026년 100만5000대 ▲2030년 160만대를 제시했다. 지난해 밝힌 목표치 대비 각각 20만대(25%), 40만대(33%) 끌어올린 것이다.
아울러 기아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총 15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모델의 수는 지난해 밝힌 계획에서 1개 차종 추가됐다.
기아는 신기술 중심의 4대 핵심 상품 전략(커넥티비티 서비스·자율주행 기술·퍼포먼스(성능)·디자인)도 지속 실행한다. 2025년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적용하고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로 성능을 최신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서는 올해 선보일 EV9에 일정 구간에서 핸즈오프(Hands-off)가 가능한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HDP(Highway Drive Pilot)를 적용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자율주행 속도 상향은 물론 특정 조건에서 전방 주시조차 필요 없는 아이즈오프(Eyes-off)를 지원하는 HDP2를 선보일 계획이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보다 구체화했다. 오토랜드 화성에 구축될 PBV 전용 생산공장을 통해 2025년에는 중형급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한 뒤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PBV 로보택시,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PBV 등 풀라인업 구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특화 솔루션을 사업화해 고객의 필요에 기반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및 로보틱스 사업과 연계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3년간 이어온 브랜드력 제고와 사업체질 및 수익구조 강화를 지속해 중장기 재무실적도 기존 계획 대비 더욱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매출액은 2022년 실적 대비 약 84% 증가한 160조원,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16조원, 영업이익률은 1.6%포인트 오른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도 이어갈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약 3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사업 투자 비중을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2021년 사명, 로고, 상품과 디자인, 고객접점, 기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전환을 실행에 옮기며 브랜드 가치가 크게 개선됐다”며 “주요 시장에서 다수의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성과를 돌아봤다.
이어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객과 브랜드 중심 조직문화를 내재화해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실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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