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지방 주민 절반이 “지역 소멸 우려”…20대 64%는 “수도권 이주 희망”
- 전경련 조사, 올해 지역경제 작년보다 악화 전망
일자리‧생활 인프라‧보육 지원 필요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의 상당수가 올해 거주지 경기 수준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전경련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외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현황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외 지역 주민의 71.2%는 올해 지역경제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체감경기 수준은 지난해의 82.5% 수준으로 모든 지역 주민들이 경기 악화를 전망했다. ▲광주(전년비 77.8%) ▲전북(78.2%) ▲충북(79.8%) ▲부산(80.4%) ▲전남(80.5%) ▲제주(80.7%) ▲대구(81.4%) ▲경북(82.2%)은 전체 평균(82.5%)보다 경기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심각한 것은 지역 주민의 절반가량(49.4%)이 거주지역 소멸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중 64%는 20년 이내에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소멸이란 경제위축, 일자리 감소, 저출산고령화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교육, 경찰, 소방 등의 행정기능을 포함한 지역 기능이 상실되는 것을 의미한다. 경북(66.7%), 전북(64.8%), 울산(60.0%), 전남(58.5%), 강원(54.2%), 대구(50.9%)에서 지역 소멸을 예상하는 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외 지역 주민 10명 중 4명은 거주지를 떠나 수도권으로의 이주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20대(64.4%)가 가장 많았고 30대(41.7%), 40대(39.2%), 50대(36.1%), 60대 이상(28.3%)이 뒤를 이었다. 주요 이유로는 열악한 일자리 여건(47.4%), 문화, 휴식시설의 부족(20.9%), 보건·의료시설 접근성 미흡(20.4%) 등이 꼽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지방의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지역의 성장동력 발굴과 육성 노력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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