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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20년 동안 40배 이상 영향력 커졌다”

전경련 ‘한류(韓流)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유통플랫폼 발전 34.2%
BTS 등 K팝, 오징어게임 같은 영화 콘텐츠 영향

네이버웹툰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하는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 페이츠: 착호’(7FATES: CHAKHO)의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한 모습. [사진 네이버웹툰]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우리나라 국민 과반은 ‘한류’ 열풍이 지난 20여 년간 40배 이상 성장했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11명을 대상으로 ‘한류(韓流)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한류 영향력이 50배 이상 커진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는 43.9%, 40∼50배라는 응답은 14.3%로 집계됐다. 30∼40배(12.3%), 20∼30배(7.6%), 10배∼20배(12.9%), 1∼10배(9.0%)가 뒤를 이었다.

한류 열풍이 확산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유튜브‧넷플릭스 등 유통 플랫폼의 발전 및 다양화(34.2%)를 가장 많이 꼽았고, 발달한 문화콘텐츠 산업 시스템과 기업의 적극적 투자‧홍보(28.2%), 신선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이를 활용한 질 높은 콘텐츠(21.0%),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의 증가(12.2%)라는 답이 많았다.

여러 가지 콘텐츠 중 ‘한류 국가대표’라고 할 만한 콘텐츠로는 BTS 등 K-POP 및 아티스트(65.9%)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K-영화, 드라마(26.4%), 만두, 라면 등 K-푸드와 더 히스토리오브 후 등 K-뷰티(3.4%)라고 답한 사람도 있었다.  ‣여신강림, 머니게임 등 K-웹툰 및 예능(2.6%), ‣배틀그라운드 등 K-게임(1.7%) 등의 순으로

한류 성장의 배경으로 기업의 역할을 묻는 물음에 기업 기여도가 크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25.1%,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38.2%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기여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한 비율은 26.9%, 전혀 기여 안 함이라라고 답한 비율은 5.7%였다.

한류의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문화콘텐츠 산업과 유통 플랫폼 등에 대한 규제 완화(31.6%), 한류를 활용한 문화외교 추진 및 콘텐츠 수출시장 다변화(26.5%), R&D 지원‧세제지원 확대 등 기업의 콘텐츠 생산 역량 제고(21.4%) 등이 제안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K-컬처의 세계화라는 성과의 이면에는 문화산업 발전과 한류의 글로벌 확산을 향한 국내 기업과 콘텐츠 창작자들의 끈질긴 도전과 노력이 있었다”며 “콘텐츠 기업과 유통 플랫폼이 의욕을 가지고 경영과 창작에 매진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아 주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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