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연내 동남아 진출한다…윤호영 “카뱅은 기술은행”
“4연임은 시즌2, 좋은 씨앗 뿌리고 싶다”
글로벌·플랫폼 역량 강화 강조
은행권 전체 청년전월세대출 중 카뱅 취급 비중 ‘62%’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323410) 대표가 올해 동남아 국가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추가로 해외에 진출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생각을 밝혔다. 4연임에 성공한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를 ‘기술은행’이라고 말하며, 플랫폼 역량 강화도 강조했다.
“올해 내 동남아 국가 진출할 계획”
18일 윤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4연임을 하게 됐는데 ‘시즌2’의 씨앗을 잘 뿌리고 싶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열심히 해야 할 영역은 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과 플랫폼 역량 확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동남아 진출을 위해 몇 나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1개 국가 진출과 관련해 가시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은 라이센스가 필요한 산업이라 해외 진출이 쉽지 않다”며 “좋은 파트너를 만나 해외 간접 진출 등의 형태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이날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역량 강화를 통해 빠른 성장을 해왔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고객은 2042만명을 넘었다. 4월 현재 수신과 여신 모두 지난해 말보다 크게 늘어났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대출 규모는 7조1000억원을 넘었고, 전체 은행권 청년전월세대출 중 카카오뱅크가 취급하는 비중이 62%(4조900억원)에 달한다.
윤 대표는 시중은행에서 대출 받기 어려웠던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신용평가모델(CSS) 고도화를 통해 기존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자 고객 중 10명 중 1명은 우량한 중저 신용자 고객으로 선별됐다”며 “특히 금융 이력이 부족한 25세 미만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CSS가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인력 중 40%가 기술직”
윤 대표는 최근 은행권 화두로 떠오른 상생금융 성과도 전했다. 고객의 대출 중도 상환 해약금을 받지 않아 절감한 금액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992억원에 달했고, 자동화기기(ATM) 이용 수수료 무료 혜택 규모는 2494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인하요구 수용 금액은 9조1850억원으로 이자 감면액은 약 169억원에 달했다.
윤 대표는 “전국에 있는 모든 편의점에서까지도 무료로 출금할 수 있는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며 “사회공헌을 위해 단순한 기부 참여 활동을 넘어 모바일 금융 안전망을 위해 외부와 기술 역량을 공유하고 실력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도 올해 계속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카카오뱅크는 단연 기술 은행”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인공지능(AI) 컨택센터(고객센터)를 구축하고 챗봇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카카오뱅크의 직원 40%는 기술인력인 만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이 단단하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 강화에 대해서는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은행권 평균 대비 2배 높은 수준”이라며 “대출 자산 중 절반 이상이 담보로 이뤄져 있어 안정적인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연체율 상승에 대해 “중저신용자 대출 구성비가 늘면서 연체율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지난해까지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연체율 증가에 따라 충당금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내 동남아 국가 진출할 계획”
18일 윤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4연임을 하게 됐는데 ‘시즌2’의 씨앗을 잘 뿌리고 싶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열심히 해야 할 영역은 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과 플랫폼 역량 확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동남아 진출을 위해 몇 나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1개 국가 진출과 관련해 가시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은 라이센스가 필요한 산업이라 해외 진출이 쉽지 않다”며 “좋은 파트너를 만나 해외 간접 진출 등의 형태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이날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역량 강화를 통해 빠른 성장을 해왔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고객은 2042만명을 넘었다. 4월 현재 수신과 여신 모두 지난해 말보다 크게 늘어났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대출 규모는 7조1000억원을 넘었고, 전체 은행권 청년전월세대출 중 카카오뱅크가 취급하는 비중이 62%(4조900억원)에 달한다.
윤 대표는 시중은행에서 대출 받기 어려웠던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신용평가모델(CSS) 고도화를 통해 기존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자 고객 중 10명 중 1명은 우량한 중저 신용자 고객으로 선별됐다”며 “특히 금융 이력이 부족한 25세 미만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CSS가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인력 중 40%가 기술직”
윤 대표는 최근 은행권 화두로 떠오른 상생금융 성과도 전했다. 고객의 대출 중도 상환 해약금을 받지 않아 절감한 금액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992억원에 달했고, 자동화기기(ATM) 이용 수수료 무료 혜택 규모는 2494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인하요구 수용 금액은 9조1850억원으로 이자 감면액은 약 169억원에 달했다.
윤 대표는 “전국에 있는 모든 편의점에서까지도 무료로 출금할 수 있는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며 “사회공헌을 위해 단순한 기부 참여 활동을 넘어 모바일 금융 안전망을 위해 외부와 기술 역량을 공유하고 실력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도 올해 계속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카카오뱅크는 단연 기술 은행”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인공지능(AI) 컨택센터(고객센터)를 구축하고 챗봇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카카오뱅크의 직원 40%는 기술인력인 만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이 단단하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 강화에 대해서는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은행권 평균 대비 2배 높은 수준”이라며 “대출 자산 중 절반 이상이 담보로 이뤄져 있어 안정적인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연체율 상승에 대해 “중저신용자 대출 구성비가 늘면서 연체율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지난해까지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연체율 증가에 따라 충당금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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