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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부문 수장 전략, 모두 빛났다...삼성물산, 영업익 276% 껑충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 보고서 - CEO 경영 평가] ⑥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고정석·오세철·이준서·정해린 삼성물산 부문별 경영진
2022년 개별기준 영업익 9394억원, 전년 比 276% 증가
상사·건설·패션·리조트 등 모든 부문 매출, 영업이익 성장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사진 삼성물산]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삼성물산이 상사, 건설을 포함한 모든 사업부문 호조로 지난해 높은 실적 성장을 나타내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 100% 이상 상승한 기업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개별기준으로 영업이익 9394억원으로 전년 2492억원 대비 276%가 껑충 뛰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43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5.3%, 111.4%가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5450억원을 기록하며 39.1% 늘었다. 이 같은 성적표에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도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상사, 건설, 패션, 리조트 사업부문별 실행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상사부문은 지난해 매출 20조2180억원, 영업이익 397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5%, 34.1%가 늘었고, 건설부문은 전년대비 각각 32.8%, 248.6%로 급증한 매출 14조5980억원, 영업이익 8750억원을 거뒀다. 패션부분은 2지난해 매출 2조10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2%, 80% 증가했고, 리조트부문은 지난해 매출 3조3440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으로 각각 20.4%, 126.3%가 증가했다. 

상사부문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 강화에 따른 수익성을 개선했고, 건설부문은 전년도 수주한 프로젝트의 공정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패션부문은 수입상품과 온라인 중심의 전반적인 사업군이 호조를 냈고, 리조트 부문은 지난해 레저 수요회복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각 부문별 수장의 사업 방향이 통한 셈이다. 상사부문 고정석 사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화학, 철강 등 필수 산업재 중심으로 트레이딩을 확대했다. 또 현재는 '트레이딩, 사업운영, 사업개발' 3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재생, 수소,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분야 사업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은 공항, 메트로, 발전 등 특화 상품의 차별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핵심 시장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시티, 홈플랫폼 등 유망 분야 기술 확보를 통해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패션부문 이준서 부사장은 해외 상품 및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콘텐츠 및 서비스 차별화로 온라인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나섰다. 추가적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신사업 기회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 리조트부문 정해린 사장은 품질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축적, 분석, 활용하는 체계 구축을 통해 고객 중심의 경험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측은 “지난해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 수소, SMR,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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