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에코프로는? K2전차 수출 기대 높은 이 종목 [이코노 株인공]
2차전지 이후 다음 주도주로 방산 꼽혀
현대로템 올 들어 19% 이상 올라
폴란드향 전차 매출·1조원 SRT 사업 등
“주가 상승 여력 및 추가 수주 기대감”
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쏘아올린 2차전지 광풍 이후 주도주로 방산이 꼽힌다. 정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시사한 데다가 글로벌 수주 기대감 등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돼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17~21일) 코스피는 전주(2571.49)보다 27.09포인트(1.05%) 빠진 2544.40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930억원, 개인은 3799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1574억원 어치 순매도에 나섰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4월 24~28일) 코스피는 2500~26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현대로템(064350)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1일 전 거래일 대비 4.73%(1500원) 오른 3만3200원에 장 마감했다. 지난 20일 하루 동안에만 장중 신고가를 찍으면서 11% 이상 뛰기도 했다. 올 들어선 19.21% 상승했다. K2 전차 수출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모양새다.
외국인 순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21일까지 현대로템을 13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로템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로템 외에도 외국인은 방산주를 담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한공우주는 1653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536억원어치 사들였다.
방산주에 투심이 몰린 건 해외 추가 수주 기대감 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회장이 방한하면서 주가에 불을 지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암시했다.
폴란드 국영 방위산업체 PGZ의 세바스찬 흐바웨크 회장도 지난 17일 방한해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방산 업체들과 만나면서 향후 수주 수혜 등 기대감을 높였다.
2분기부터 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 등 방산 반등 전망
증권가에서도 방산 기업들의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봤다. 현대로템이 폴란드를 기반한 추가 수주로 실적에 탄력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로템 올 1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1% 오른 7642억원, 영업이익은 51.27% 오른 357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형 K2 전차 사업(K2PL) 관련 협상만 남은 상태다. K2PL 수출은 15조원이 전망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또 현대로템은 1조원에 달하는 SRT 고속열차 재입찰에 성공하면서 철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로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철도 부문이다. 현대로템은 ‘수서발 SRT 신규 고속철도차량 도입·정비 사업’의 최종 적격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차량 구매비용 5255억원(112량), 유지정비 비용 4750억원으로 총 1조원 규모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폴란드향 K2 전차 매출 등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확신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올해 상반기 중 현대로템이 국내 생산할 K2PL 320대와 폴란드 PGZ측이 담당할 현지 생산 500대 등 총 820대로 구성된 2차 계약과 루마니아 등 후속 수주에도 관심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75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방위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꾸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2차전지 급행 열차 탑승이 어렵다면 방산을 주목하는 이유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 수출과 수주 등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서 2분기 들어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079550) 등 방산 업종 반등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면서 “방위사업청,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방위산업 수출산업화를 위해 4월말부터 시중에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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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쏘아올린 2차전지 광풍 이후 주도주로 방산이 꼽힌다. 정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시사한 데다가 글로벌 수주 기대감 등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돼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17~21일) 코스피는 전주(2571.49)보다 27.09포인트(1.05%) 빠진 2544.40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930억원, 개인은 3799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1574억원 어치 순매도에 나섰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4월 24~28일) 코스피는 2500~26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현대로템(064350)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1일 전 거래일 대비 4.73%(1500원) 오른 3만3200원에 장 마감했다. 지난 20일 하루 동안에만 장중 신고가를 찍으면서 11% 이상 뛰기도 했다. 올 들어선 19.21% 상승했다. K2 전차 수출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모양새다.
외국인 순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21일까지 현대로템을 13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로템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로템 외에도 외국인은 방산주를 담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한공우주는 1653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536억원어치 사들였다.
방산주에 투심이 몰린 건 해외 추가 수주 기대감 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회장이 방한하면서 주가에 불을 지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암시했다.
폴란드 국영 방위산업체 PGZ의 세바스찬 흐바웨크 회장도 지난 17일 방한해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방산 업체들과 만나면서 향후 수주 수혜 등 기대감을 높였다.
2분기부터 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 등 방산 반등 전망
증권가에서도 방산 기업들의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봤다. 현대로템이 폴란드를 기반한 추가 수주로 실적에 탄력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로템 올 1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1% 오른 7642억원, 영업이익은 51.27% 오른 357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형 K2 전차 사업(K2PL) 관련 협상만 남은 상태다. K2PL 수출은 15조원이 전망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또 현대로템은 1조원에 달하는 SRT 고속열차 재입찰에 성공하면서 철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로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철도 부문이다. 현대로템은 ‘수서발 SRT 신규 고속철도차량 도입·정비 사업’의 최종 적격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차량 구매비용 5255억원(112량), 유지정비 비용 4750억원으로 총 1조원 규모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폴란드향 K2 전차 매출 등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확신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올해 상반기 중 현대로템이 국내 생산할 K2PL 320대와 폴란드 PGZ측이 담당할 현지 생산 500대 등 총 820대로 구성된 2차 계약과 루마니아 등 후속 수주에도 관심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75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방위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꾸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2차전지 급행 열차 탑승이 어렵다면 방산을 주목하는 이유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 수출과 수주 등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서 2분기 들어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079550) 등 방산 업종 반등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면서 “방위사업청,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방위산업 수출산업화를 위해 4월말부터 시중에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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