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노크' 트루엔 “AI 카메라로 안전한 세상 만든다” [이코노 인터뷰]
안재천 트루엔 대표 인터뷰
5월 코스닥 상장 목표…오는 27~28일 수요 예측
AI 엣지 카메라·클라우드 IoT로 시장 공략
“B2C, B2G, B2B까지 모두 고객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500m 전방에 전기차 역주행 위험이 있습니다” “사거리 앞에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카메라가 영상 안의 객체를 감지하고 상황을 파악해 알림을 보낸다. 사고 발생 전에 미리 알림을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 잔혹한 사고 방지는 물론 일상의 소소한 안전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다. AI(인공지능) 기반 영상 솔루션 기업 트루엔이 그리는 미래다.
2005년 설립된 트루엔은 AI를 이용한 영상 감시·스마트홈 IoT(사물인터넷)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고객사도 다양하다. 지방자치단체와 발전소 등 공공기관부터 일반 가정까지 디지털 카메라(IP 카메라)를 공급하고 있다.
안재천 트루엔 대표는 이력이 다양하다. 그에겐 트루엔 창업이 전환점이었다. 안 대표는 1990년 삼성SDI 엔지니어로 입사해 기술을 개발하고 벤처 기업에서 영업도 경험했다. 시장과 고객을 보는 눈이 자연스럽게 생긴 셈이다. 아날로그 카메라가 IP 카메라로 변화하는 시기에 수요와 성장성을 사업적 기회로 판단했다.
AI 카메라 시장을 공략하면서 실적도 꾸준히 성장했다. 트루엔의 지난해 매출액은 388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은 76억원이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은 26.1%, 당기순이익률은 22.6%다.
트루엔은 더 똑똑한 기술을 가진 AI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 도전장을 냈다. 트루엔은 오는 4월 27일~28일 수요 예측을 거쳐 5월 8일~9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50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다. 5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안재천 대표를 만나 트루엔의 미래와 코스닥 상장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AI 영상 솔루션 기업이라는 설명이 생소하다. 정확히 어떤 회사인가?
주위를 둘러보면 카메라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좁게는 우리 동네 도로 앞부터 넓게는 공항, 산업, 군사 시설에서 볼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한 영상 감시와 AI 기반 분석으로 안전에 기여하는 게 트루엔이 하는 일이다.
트루엔의 주요 고객은?
소비자부터 기업까지 모두가 우리 고객이다. 한전, 도로공사 등 국내 지자체 공공 기관에 공급하는 B2G를 시작으로 민간기업인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는 물론 미국, 일본, 영국, 노르웨이 등 해외 기업에도 B2B로 공급하고 있다. 또 B2C로는 홈 IoT 솔루션 플랫폼 이글루(EGLOO)가 있다.
트루엔의 경쟁력은?
생산·품질·관리·판매 개발까지 전부 트루엔의 손을 거친다는 점이다. 타 회사는 일부 제품 혹은 완제품을 들여오는 경우가 있다. 만들어진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기 빨라서다. 트루엔은 더디더라도 자체 기술력으로 시장에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결함이 생겨도 AS는 물론 꾸준한 업데이트로 기능을 순조롭게 추가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과 플랫폼을 강화할 생각이다.
중국 등 경쟁사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살아남기 어려운 시장은 아닌가.
오히려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어서다. 한국이 이미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보니 고객을 사로잡을 수 없는 기업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대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있다면.
엣지 AI 카메라와 이글루다. 기존 IP 카메라와 달리 이상 신호를 감지해 카메라 상에서 보이는 사람, 사물, 동물 등 객체를 분석해 판단하는 카메라다. 이글루는 주로 육아와 반려동물 케어와 1인 가구 보호 등을 위해 사용된다. 스마트 리모콘 기능으로 이글루 하나로 집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IoT 서비스가 다양하다. 이글루의 월 정액 클라우드 서비스는 꾸준한 매출처이기도 하다. 특허도 지속적으로 출원하고 있다. 보유한 AI 관련 특허만 6개로, 2개는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이 좋지 않음에도 상장하는 이유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상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IP 카메라, AI 기술 등 트루엔이 가진 강점으로 회사의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고 싶었다. 스팩보다는 직상장을 선택한 이유기도 하다. 트루엔에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도 코스닥 상장사라는 안정성을 보여 주고 싶다.
AI 카메라가 각광받을 산업임은 분명하지만 개인정보 노출 위험도 있다.
영상 감시 기업이라 개인정보에 민감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안전과 개인 정보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AI 기술로 세상에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와 공공의 이익의 그 간극을 AI 기술을 통해 메우는 것이 목표다.
투자자들을 위해 할 말이 있다면.
트루엔은 성장성이 입증되는 회사다. 창업 후 지금까지 매년 25%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공모 자금으로는 구로 회사 근처 공장을 매입하고 연구 개발(R&D)에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을 선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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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영상 안의 객체를 감지하고 상황을 파악해 알림을 보낸다. 사고 발생 전에 미리 알림을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 잔혹한 사고 방지는 물론 일상의 소소한 안전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다. AI(인공지능) 기반 영상 솔루션 기업 트루엔이 그리는 미래다.
2005년 설립된 트루엔은 AI를 이용한 영상 감시·스마트홈 IoT(사물인터넷)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고객사도 다양하다. 지방자치단체와 발전소 등 공공기관부터 일반 가정까지 디지털 카메라(IP 카메라)를 공급하고 있다.
안재천 트루엔 대표는 이력이 다양하다. 그에겐 트루엔 창업이 전환점이었다. 안 대표는 1990년 삼성SDI 엔지니어로 입사해 기술을 개발하고 벤처 기업에서 영업도 경험했다. 시장과 고객을 보는 눈이 자연스럽게 생긴 셈이다. 아날로그 카메라가 IP 카메라로 변화하는 시기에 수요와 성장성을 사업적 기회로 판단했다.
AI 카메라 시장을 공략하면서 실적도 꾸준히 성장했다. 트루엔의 지난해 매출액은 388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은 76억원이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은 26.1%, 당기순이익률은 22.6%다.
트루엔은 더 똑똑한 기술을 가진 AI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 도전장을 냈다. 트루엔은 오는 4월 27일~28일 수요 예측을 거쳐 5월 8일~9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50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다. 5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안재천 대표를 만나 트루엔의 미래와 코스닥 상장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AI 영상 솔루션 기업이라는 설명이 생소하다. 정확히 어떤 회사인가?
주위를 둘러보면 카메라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좁게는 우리 동네 도로 앞부터 넓게는 공항, 산업, 군사 시설에서 볼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한 영상 감시와 AI 기반 분석으로 안전에 기여하는 게 트루엔이 하는 일이다.
트루엔의 주요 고객은?
소비자부터 기업까지 모두가 우리 고객이다. 한전, 도로공사 등 국내 지자체 공공 기관에 공급하는 B2G를 시작으로 민간기업인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는 물론 미국, 일본, 영국, 노르웨이 등 해외 기업에도 B2B로 공급하고 있다. 또 B2C로는 홈 IoT 솔루션 플랫폼 이글루(EGLOO)가 있다.
트루엔의 경쟁력은?
생산·품질·관리·판매 개발까지 전부 트루엔의 손을 거친다는 점이다. 타 회사는 일부 제품 혹은 완제품을 들여오는 경우가 있다. 만들어진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기 빨라서다. 트루엔은 더디더라도 자체 기술력으로 시장에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결함이 생겨도 AS는 물론 꾸준한 업데이트로 기능을 순조롭게 추가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과 플랫폼을 강화할 생각이다.
중국 등 경쟁사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살아남기 어려운 시장은 아닌가.
오히려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어서다. 한국이 이미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보니 고객을 사로잡을 수 없는 기업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대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있다면.
엣지 AI 카메라와 이글루다. 기존 IP 카메라와 달리 이상 신호를 감지해 카메라 상에서 보이는 사람, 사물, 동물 등 객체를 분석해 판단하는 카메라다. 이글루는 주로 육아와 반려동물 케어와 1인 가구 보호 등을 위해 사용된다. 스마트 리모콘 기능으로 이글루 하나로 집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IoT 서비스가 다양하다. 이글루의 월 정액 클라우드 서비스는 꾸준한 매출처이기도 하다. 특허도 지속적으로 출원하고 있다. 보유한 AI 관련 특허만 6개로, 2개는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이 좋지 않음에도 상장하는 이유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상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IP 카메라, AI 기술 등 트루엔이 가진 강점으로 회사의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고 싶었다. 스팩보다는 직상장을 선택한 이유기도 하다. 트루엔에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도 코스닥 상장사라는 안정성을 보여 주고 싶다.
AI 카메라가 각광받을 산업임은 분명하지만 개인정보 노출 위험도 있다.
영상 감시 기업이라 개인정보에 민감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안전과 개인 정보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AI 기술로 세상에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와 공공의 이익의 그 간극을 AI 기술을 통해 메우는 것이 목표다.
투자자들을 위해 할 말이 있다면.
트루엔은 성장성이 입증되는 회사다. 창업 후 지금까지 매년 25%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공모 자금으로는 구로 회사 근처 공장을 매입하고 연구 개발(R&D)에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을 선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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