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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부문 워스트 CEO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포스트 팬데믹 전략 절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 보고서 - CEO 경영 평가]⑳
업종별 베스트 vs 워스트 | 제약바이오
코로나19 백신 CMO…엔데믹으로 계약 급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제약바이오 부문 워스트 CEO에 이름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 한해 실적은 1년 만에 말 그대로 반토막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567억원, 영업이익은 4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6%, 75.7%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동안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했는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사그라지면서 추가적인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며 실적이 급감한 탓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포스트 팬데믹을 기다리기만 한 것은 아니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주력 분야인 백신 사업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도 진행해 왔다. 그러나 급감한 실적을 회복하기는 부족했다.

안 사장은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반을 구축해 위기를 헤쳐나갈 계획이다.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는 R&D와 생산에서 쌓아온 경험을 살려 백신 제조시설과 기술,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이식해줄 수 있다”고 했다. 백신 생산의 허브로 관심을 끈 안동공장을 중심으로도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지난해 개별(별도) 재무제표상 영업이익 증감률을 기준으로 각 업종별 베스트 CEO, 워스트 CEO를 선정했다. 지난 2021년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 기업 중 2021년 대비 2022년 영업손익이 100억원 이상 증가하거나 감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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