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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한숨 돌렸다…‘대출금리’ 4개월 연속 하락

한은 ‘2023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15%p 하락
가계대출 금리, 지난해 8월 후 4%대로 복귀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관련 현수막에 걸려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대출금리가 네 달 연속 떨어지면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28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3월에 연 5.17%를 기록해 전월보다 0.15%p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5.64%까지 오른 뒤 ▲12월 5.57% ▲올해 1월 5.46% ▲2월 5.23% ▲3월 5.17% 등을 기록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0.26%p 떨어지며 연 4.96%를 기록했다. 4%대 금리는 지난해 8월에 기록한 연 4.76%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6%p 하락했고, 일반신용대출은 0.11%p 떨어졌다. 

한은은 주담대 금리 하락과 관련해 코픽스와 은행채 5년물 금리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낮은 특례보금자리론 취급이 확대되면서 금리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기업대출은 0.11%p 낮아진 연 5.25%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이 0.05%p, 중소기업대출이 0.17%p 낮아졌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제공 한국은행]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02%p 오른 3.56%를 기록했다. 이에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차)는 0.17%p 좁혀진 1.61%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신금리가 상승한 반면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가 3개월 만에 축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2월의 48.3%에서 3월 57.5%로 크게 확대됐다. 특례보금자리론 취급 확대,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 메리트 지속 등이 이유로 꼽혔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모두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의 3월 대출금리는 0.45%p 낮아진 연 12.38%, 신협협동조합은 0.15%p 인하된 연 6.89%, 새마을금고는 0.06%p 낮아진 연 6.83%, 상호금융은 0.21%p 떨어진 연 6.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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