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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중신용자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추세"[컨콜]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연체율 0.64%
"일회성 충당금으로 94억원을 추가 적립"

카카오뱅크 본점 [사진 카카오뱅크]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카카오뱅크(323410)가 최근 연체율 상승과 관련해 고신용자보다 중신용자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3일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신용대출 연체율은 (다른 은행과 동일하게) 상승 추세"라며 "고신용대출과 중신용대출을 합한 신용대출 연체율은 0.64%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총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분기보다 0.09%p,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2%p 높아졌다. 전체 여신 연체율이 신용대출보다 다소 낮은 것은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출시 1년 만에 2조40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1분기에만 1조437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의 794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아울러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은 총 1249억원으로 전분기의 1010억원보다 23.6% 증가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를 기록했다. 

김 최고운영책임자는 "고신용대출과 중신용대출의 연체율 차이는 3~4배로 보면 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신용대출 연체율에는 특별한 변동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중신용대출 연체율은 상승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7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이번 분기에는 일회성 충당금으로 94억원을 추가 적립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대손충당금잔액은 총 2923억원으로 부실채권 대비 충당금 비율은 2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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