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격려금’ 두고 갈등하는 현대모비스 노사…사측, 특별 휴가로 노조 달래기 나서
- 현대차와 동일한 대우 요구 중인 노조
격려금 증액 불가 입장 고수하는 사측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모비스 사측이 현대자동차와 동일한 수준의 특별 격려금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모비스위원회, 이하 현대모비스 노조) 달래기에 나섰다. 협의체를 구성하고 특별 휴가 카드를 꺼내든 사측이 노사 갈등을 조속히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노사는 지난 2일 역삼 본사에서 1차 특별 협의체 대표자 전체 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협의체는 지난 2월 임직원들에게 지급된 ‘특별 격려금’ 300만원에 반발한 현대모비스 노조가 40일간 본사 점거 시위를 벌이면서 구성됐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2사 1노조, 동일 임금 원칙’을 내세워 현대차와 동일한 조건의 특별 격려금(400만원+주식) 지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반면 사측은 이번에 지급된 특별 격려금이 노사 협의 대상이 아니며, 직원 격려 차원에서 지급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지난 2일 진행된 특별 협의체 대표자 전체 회의에서 사측은 ‘특별 휴가(5일) 또는 종합검진(2명)’ 제공이라는 1차 제시안을 현대모비스 노조 측에 전달했다.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특별 격려금 지급은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1차 제시안 관련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측이 전향적 제시안을 내놓을 때까지 압박을 지속하고, 특별 성과금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의 특별 격려금 추가 지급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자칫 타 계열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들은 3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사측이 특별 격려금을 추가로 지급하면 타 계열사에서 반발이 생길 수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이달부터 시작될 임단협 협상 테이블에 특별 격려금 이슈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 노사는 오는 17일 역삼 본사에서 2차 특별 협의체 대표자 전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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