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지역서 최종 조립하지 않았어도 세액공제 가능
미국 소비자 보조금 혜택 전기차 선택지 넓어져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최근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리스 선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자동차 정보사이트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리스 비중은 34.3%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리스 비중이 9.7%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로 확대된 셈이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미국 자동차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아직 10%도 안 되고 내연기관차가 대다수이지만,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스 비중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0∼2019년 미국 승용차 신차 시장에서 리스 비중은 연평균 25%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시행 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IRA는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한 차량 가운데 핵심 광물 및 배터리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리스 차량의 경우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하지 않았더라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추가 지침이 발표됐다.
미국 소비자 입장에선 리스 차량을 선택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볼 수 있어 선택지가 넓어진 것이다. PIIE의 채드 바운 선임연구원은 리스 차량에 대한 IRA 보조금 결정에 대해 “유럽·한국·일본 등에서 조립된 리스 차량이 갑자기 세제 혜택 대상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전기차 리스를 통해 세제 혜택을 받으면 북미 최종 조립 요건 등에 따른 제한이 상당히 약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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