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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1분기 영업익 69% 하락…주요 5대 여성복은 매출↑

5대 여성복 브랜드 실적은 ‘호조’…일라일·델라라나↑
“신규 브랜드 도입으로 2분기 성장동력 확보할 것”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청담 사옥.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이코노미스트 김서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12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4%,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패션사업부의 소싱 사업 정리와 해외패션사업부의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추가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한 일회성 인건비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5대 여성복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보브, 지컷, 스튜디오톰보이, 델라라나, 일라일은 전년 대비 매출이 11.2% 증가했다. 모든 브랜드가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2020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일라일과 델라라나가 각각 49.2%, 22.4%로 특히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트렌드가 급부상함에 따라 해외패션에서는 브루넬로 쿠치넬리와 크롬하츠 같은 고가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보였다.

코스메틱부문 매출은 전년비 16.8% 증가하며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니치향수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자체브랜드 연작(+118.3%), 뽀아레(+97.5%), 로이비(+65.9%)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패션에서 4개 이상, 코스메틱에서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패션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럭셔리, 컨템포러리, 스포츠 브랜드를 신규 도입하고 코스메틱에서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향수 브랜드를 통해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스튜디오 톰보이, 뽀아레 등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1분기는 지난해 높은 기저 효과로 인한 역기저 현상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과도기”라며 “2분기부터 신규 브랜드 도입과 사업 효율화 추진으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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