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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1분기 영업손실 138억원…적자 폭 줄어

코로나19 외 진단시약 매출 확대
엔데믹 전환 후 7분기 연속 성장

씨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9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진 씨젠]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씨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1%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90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135억원)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8% 급감한 21억원이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줄어들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현재는 코로나19 외 분야의 진단제품에 집중하고 있으며 실제 코로나19 외 진단시약 매출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동안 7분기 연속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진단시약 및 추출시약 매출은 올해 1분기 67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코로나19 관련 진단시약 매출은 133억원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코로나19 외 진단시약 매출은 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전체 시약 매출에선 68% 정도다.

코로나19 외 제품 중에선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시약이 실적에 보탬이 됐다. 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하면서다.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며 독감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질환이 유행했고, 씨젠의 호흡기 바이러스 신드로믹 PCR 검사 수요도 올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소화기 종합진단 시약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유럽을 비롯한 분자진단 선진 국가를 중심으로 배양 검사에서 신드로믹 PCR 검사로 소화기 종합진단 검사 방법이 전환되고 있어서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제품은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환자의 선별 검사로 HPV 검사가 도입돼 전년 동기 대비 34% 매출이 성장했다.

씨젠은 해외 사업에도 돌파구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미국에 법인을 중심으로 신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시설에선 연구용(RUO) 제품을 생산 중이다. 호흡기 바이러스 4종을 동시에 검사하는 신드로믹 PCR 제품은 현재 임상 중이다. 올해 안으로 임상 제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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